[프로농구] KCC 하승진 "승부처에서 자유투 자신있다"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전주 KCC의 하승진(31)이 자신의 '약점' 중 하나인 자유투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승진은 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KBL센터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듣는 사람은 우스울 지 모르지만 승부처에서는 자유투를 잘 넣을 자신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21cm로 국내 최장신 센터인 하승진은 낮은 자유투 성공률이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힌다. 프로 6시즌 통산 자유투 성공률이 52.9%밖에 되지 않고, 올 시즌도 53.2%에 불과했다.
이에 일대일로 막기 힘든 하승진에게 자유투를 내주는 것이 오히려 효율적인 수비 방법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올 시즌 초반 '핵-어-하'(미국프로농구에서 자유투가 좋지 않은 샤킬 오닐을 막기 위해 고의 반칙을 하는 작전인 '핵 어 샥'-Hack a Shark-을 변형한 말)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 작전은 시즌 중반 고의 파울 규정이 확대되면서 금지됐지만, KCC와 추승균 감독으로서는 승부처에서 하승진의 자유투에 언제나 마음을 졸여야하는 입장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하승진은 자유투에 자신이 있다고 했다.
하승진은 "항상 특별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 사실 이런 자리(미디어데이)에서 기자분들이 부각을 시켜줘서 애로사항이 좀 있긴 한데 그래도 자신있다"고 했다.
그는 "듣는 사람은 우스울 지 몰라도 승부처에서만큼은 자유투를 잘 넣을 자신이 있다"면서 "플레이오프는 매 순간이 승부처이기 때문에 더 자신이 있다"고 했다.
하승진의 넘치는 자신감에 옆에 앉아있던 추승균 감독이 연신 웃음을 참지못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추 감독과 하승진은 2009년과 2011년 KCC의 우승을 함께 이끌었던 바 있다. 당시에는 추 감독이 선수 시절이었고, 하승진은 프로 1~3년차의 젊은 선수였다. 공교롭게도 2009년 챔프전 MVP는 추 감독, 2011년 챔프전 MVP는 하승진이 받기도 했다.
하승진은 "예전에 우승했을 때의 전력보다 지금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면서 "안드레 에밋이라는 특출난 선수가 있기 때문에 그것 하나만으로도 확실히 낫다. 또 자신감도 충만하기 때문에 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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