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세계 2위' 앤디 머레이, 호주오픈 4강 진출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영국 테니스의 자존심 앤디 머레이(세계랭킹 2위)가 2016 호주오픈 4강에 진출했다.
머레이는 2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다비드 페레르(스페인·8위)를 3-1(6-3 6-7 6-2 6-3)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2세트가 끝난 뒤 20여분간 지연됐다. 현지 날씨 상황으로 인해 경기장 지붕을 닫아야 했기 때문이다.
20여분의 휴식은 결국 머레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세트스코어 1-1로 팽팽했던 승부는 3세트부터 머레이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머레이는 3세트와 4세트를 압도하면서 페레르와의 승부를 마무리했다.
머레이는 경기 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바람이 약해지면서 리턴하기가 수월해졌다. 스코틀랜드에서 자란 나로서는 인도어 경기를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머레이는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14위)-게일 몽피스(프랑스·25위) 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머레이는 US오픈(2012년), 윔블던(2013년) 등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호주오픈에서는 결승에만 4번 올라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2015년에도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1위)에게 패했다.
여자 단식 8강전에서는 안젤리크 커버(독일·6위)가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16위)를 세트스코어 2-0(6-3 7-5)으로 제압했다.
커버는 4강전에서 영국의 요한나 콘타(47위)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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