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그로저, 독일 대표팀 은퇴 발표…12일 한국 복귀

괴르기 그로저(삼성화재)가 11일(한국시간) 독일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유럽배구연맹 홈페이지). ⓒ News1
괴르기 그로저(삼성화재)가 11일(한국시간) 독일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유럽배구연맹 홈페이지). ⓒ News1

(서울=뉴스1) 김지예 기자 = 괴르기 그로저(삼성화재)가 독일 배구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했다.

독일 스포츠매체 스포르트원(sport1)은 11일(한국시간) "그로저가 은퇴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독일은 11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럽 지역 예선 3-4위 결정전에서 폴란드에게 2-3(25-20 22-25 25-16 26-28 14-16)으로 패하며 4위에 머물렀다.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최종 예선 진출권은 3위까지 주어지기 때문에 독일의 올림픽 진출은 물거품 됐다.

경기를 마친 뒤 그로저는 "최소한 1~2년 휴식이 필요하다. 이번 경기는 독일 국가대표팀으로 내가 치른 마지막 경기"라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선언이었지만 그로저 본인은 오래 전부터 은퇴를 생각해왔다. 그로저는 "올림픽이 끝난 뒤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고 싶었지만 지금 그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가족들과 보다 많은 시간을 함께할 계획이다. sprot1은 "그로저의 가족은 아빠와 남편을 얻었지만 독일 배구는 가장 뛰어난 선수를 잃게 됐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헝가리에서 태어난 그로저는 배구선수와 코치로 활동한 아버지를 따라 독일로 향했다. 18세였던 2002년 독일 뫼르저SC에 입단했고 5년이 지난 후 독일인으로 귀화해 에이스로 활약해왔다.

그로저는 2008년 독일리그에서의 득점 1위를 시작으로 2009년 독일 대표팀의 유럽리그 금메달 수확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밖에도 독일 리그와 폴란드 리그 등 가는 곳마다 우승을 이끌었다. 삼성화재에 합류하기 전에는 러시아 리그 벨로로드에서 뛰었다.

이제 그로저는 12일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삼성화재는 그로저가 빠진 3경기를 1승2패로 마무리했다. 오는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우리카드전에서 그로저를 볼 수 있을 지 관심거리다.

hyillil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