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한국, 최강 이란과 1일 격돌…올림픽행 최대 분수령
경기감각 찾은 문태영·김태술 활약 기대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이란을 상대로 20년 만의 올림픽행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월 1일 중국 후난성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 8강전에서 이란과 격돌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고 4강 안에 들면 최종 예선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20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에게 이란은 반드시 넘어야할 상대다.
하지만 만만치 않다.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는 한국이 이란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그러나 이란은 아시아 최강으로 100% 전력이 아닌 한국에게 벅찬 상대다. 한국은 이란에게 패한다면 4강 진입에 무산돼 올림픽 최종예선에도 나가지 못하게 된다.
FIBA랭킹 17위인 이란의 최대 무기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의 센터 하메드 하다디(218cm)다. 신장이 2m이상인 선수가 단 4명 뿐인 한국(28위)에게 하다디는 부담스러운 존재다.
하다디는 현재까지 예선 5경기에 출전해 평균 9.6득점, 6리바운드 1블록슛을 기록 중이다. 출전시간이 약 20분정도로 길지 않지만 코트 위에서는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야투를 많이 시도하지는 않지만 52.9%의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토너먼트 단계에서 출전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면 한국으로서는 경계를 늦출 수 없다.
이란은 예선 6경기에서 경기 당 50.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팀이다. 반면 한국은 34.8개로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16개팀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다. 높이에서의 열세를 정확한 슈팅으로 극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3점슛 적중률을 보이고 있다. 40.7%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중인 한국은 16개 팀 중 유일하게 40% 이상의 고감도 적중률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 공격의 핵은 양동근이다. 양동근은 팀에서 가장 많은 15.2득점을 올리는 동시에 리바운드(5.0개)와 어시스트(5.4개)도 책임지고 있다. 또 50%가 넘는 적중률로 3점슛도 경기 당 2.6개 성공시키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공수에 걸쳐 부담이 큰 양동근을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 팀 내 득점 2위 조성민(12.8득점)은 32.4%인 3점슛 성공률을 더 끌어 올려야 한다. 또 지난 29일 카자흐스탄전에서 16득점으로 폭발했던 문태영도 득점 지원에 나서야 한다. 문태영은 이번 대회에서 평균 6.5득점으로 부진하다.
포인트가드 김태술은 경기 당 30분 이상 뛰고 있는 양동근의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유일한 자원이다.
김태술은 이번 대회에서 평균 3.2득점 1.5어시스트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카자흐스타전에서 11득점을 올리면서 기세를 탄 김태술이 이란을 상대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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