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메이웨더와 모두 상대한 5인의 복서…호야부터 코토까지 결과는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의 프로복싱 '세기의 대결'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파퀴아오와 메이웨더는 3일 낮 12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웰터급 통합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격돌한다. AFP통신은 1일 파퀴아오와 메이웨더가 공통적으로 상대했던 5명의 선수들과의 경기를 소개했다.
◇ 오스카 델라호야
메이웨더는 2007년 5월 '골든 보이' 오스카 델라호야(멕시코)와 맞대결을 펼쳤다. 미국 네바다주에서 열린 이 경기는 당시 페이퍼뷰 역대 최다 시청 기록을 경신했을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172㎝에 불과한 메이웨더는 179㎝의 델라호야를 스피드에서 압도했다. 경기 초반부터 잽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린 메이웨더는 상대 펀치를 요리조리 피해내는 '숄더 롤' 전술로 결국 2-1 판정승을 거뒀다.
파퀴아오는 2008년 12월 델라호야에게 치명적인 패배를 안겼다. 당시 경기를 앞두고 169㎝로 델라호야에 비해 현저히 체구가 작은 파퀴아오가 불리하다는 전망이 많았다. 경기를 성사시킨 파퀴아오측에 "이 경기는 미친 짓이다"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컸다.
그러나 정작 경기 초반부터 일방적인 공세를 펼친 파퀴아오는 델라호야의 얼굴을 일방적으로 두들긴 뒤 결국 8라운드 전 상대의 기권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 경기로 파퀴아오는 전 세계 복싱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안겼다.
◇ 리키 해튼
메이웨더는 당시만 해도 무패 복서였던 '히트맨' 리키 해튼(잉글랜드)과 2007년 12월 맞대결을 펼쳤다. 인파이팅 스타일인 해튼을 상대로 메이웨더는 좀처럼 유효타를 주지 않는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10라운드에 카운터펀치 한방으로 KO승을 따냈다.
파퀴아오는 2009년 5월 해튼과 맞붙어 인상적인 승리를 기록했다. 동서양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지만 의외로 싱겁게 파퀴아오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초반부터 해튼을 압도했던 파퀴아오는 1라운드에만 2차례 다운을 뺏었고 2라운드에 해튼을 KO 시켰다.
◇ 쉐인 모슬리
메이웨더는 쉐인 모슬리(미국)와 2010년 5월 맞붙었다. 40경기 무패 행진을 벌이던 메이웨더는 유리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모슬리에게 고전했다. 2라운드에 모슬리의 라이트 훅을 맞고 휘청했던 메이웨더는 조금씩 자신의 페이스로 경기를 이끌었고 힘겹게 3-0으로 판정승했다. 이로써 메이웨더는 41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파퀴아오는 2011년 5월 모슬리를 만나 날카로운 공격 본능을 뽐냈다. 파퀴아오는 12라운드 내내 공세를 펼쳤고, 3라운드 한 차례 다운을 뺏어내는 등 3-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 미구엘 코토
파퀴아오는 2009년 11월 미구엘 코토(푸에르토리코)를 꺾고 6체급 석권에 성공했다. 3,4라운드에서 다운을 뺏었던 파퀴아오는 경기 내내 코토를 압도하며 12라운드에서 TKO로 이겼다.
메이웨더도 2012년 5월 코토와 맞붙었다. 최고의 테크니션 답게 스피드와 정교함으로 코토를 압도하며 판정승했다.
◇ 후안 마누엘 마르케스
파퀴아오는 후안 마누엘 마르케스(멕시코)와 무려 4차례나 맞붙었다. 2004년 첫 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파퀴아오는 2008년과 2011년 모두 판정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3차전이 끝난 뒤 관중이 승부에 항의하며 물병을 던지는 등 뒷말이 무성했다.
그리고 2012년 12월 4번째 맞대결에서 파퀴아오는 마르케스에게 충격적인 KO패를 당했다. 경기 초반 유리한 경기를 펼치던 파퀴아오는 6라운드 마르케스의 카운터어택을 맞고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반면 메이웨더는 2009년 9월 마르케스와 경기를 가져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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