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33 커티스 존슨,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준비 매진
- 온라인뉴스팀
(서울=뉴스1스포츠) 온라인뉴스팀 = 키 2m33, 몸무게 190kg의 미국인 씨름꾼 커티스 존슨(34)이 한국에서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참가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한씨름협회는 "11월 초에 입국 예정이었던 커티스 존슨이 훈련과 방송 출연 등으로 약 한 달 가량 일찍 한국을 찾았다"고 21일 밝혔다. 천하장사 씨름대축제는 다음달 10일부터 16일까지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현재 존슨은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훈련을 하는 것은 물론 강호동이 진행하는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녹화를 마친 상태다. 오는 29일부터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리는 제95회 전국체육대회를 참관할 예정이다.
존슨의 한국 방문은 올해로 4번째다. 그는 뉴저지에서 열렸던 미주지역 한인체육회 씨름대회에 참가해 씨름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주 2~3회씩 씨름의 기초부터 간단한 기술 동작들을 배워 그해 10월 뉴욕씨름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커티스 존슨은 큰 몸집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운동 신경으로 미국프로농구(NBA)의 하부리그인 아메리카농구협회(ABA)와 중국프로농구(CBA)에서 활약했다. 은퇴한 뒤엔 뉴욕의 코미디 농구팀 ‘할렘 매직 마스터스’에 입단, 10여 년 동안 활동하기도 했다.
2011년 천하장사대회에 처음 출전한 커티스 존슨은 2011년, 2012년 2년 동안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세계 특별 장사씨름대회 3위, 천하장사 64강에 오르는 등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커티스 존슨의 올해 목표는 단연 세계 특별 장사씨름대회 우승과 천하장사 8강 진출이다. 커티스 존슨는 "올해는 한 달 먼저 입국해 훈련한 만큼 자신 있다. 기술 연마도 많이 했다.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 맞춰 컨디션 조절을 잘 해 올해는 목표를 꼭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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