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男 복싱 밴텀급 金 함상명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인천=뉴스1스포츠) 임성일 기자 = 한국 복싱이 3일 잇따라 ‘금빛 펀치’를 날렸다. 신종훈이 남자 라이트플라이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노메달’ 한을 푼 것에 이어 밴텀급의 함상명도 대회 정상에 올랐다.

함상명은 3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복싱 남자 벤텀급(-56kg) 결승전에서 중국의 장지아웨이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이었으나 박빙의 승부였다. 세 명의 부심이 모두 29대 28로 함상명의 근소한 우위를 선언했다.

함상명이 3일 오후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안게임' 남자 복싱 56kg급 결승전에서 중국의 장지아웨이를 이기고 환호하고 있다. 함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벤텀급에서 금메달이 나온 것은 지난 2002년 부산 대회 때 김원일 이후 12년 만이다. 2014.10.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1라운드는 객관적으로 밀렸다. 세 명의 부심이 모두 10-9 장지아웨이의 우세를 선언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반격이 시작됐다.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 함상명은 전세를 뒤집어 스코어 동률을 만들었다. 2라운드는 거꾸로 함상명의 10-9 전원일치였다.

이제 정신력의 싸움이었다. 19세 함상명은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장지아웨이의 노련함에 패기에 맞섰다. 마지막 공이 울릴 때까지 전면전을 피하지 않았고 결국 3라운드에서도 3명의 심판에게서 10-9 점수를 받아냈다. 눈썹 주위가 찢어지는 어려움 속에서 역전승이라 말할 수 있는 멋진 경기를 펼쳤다.

경기 후 함상명은 “중국 선수가 워낙 강해서 승리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겨서 정말 기쁘다”면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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