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정지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1㎏급 금메달

한국 정지현 선수가 30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1kg급 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투르디에프를 이기고 환호하고 있다. 정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우즈벡 투리디에프 선수를 테크니컬 폴로 이겨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4.9.30/뉴스1 2014.09.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레슬링 대표팀의 간판 정지현(31·울산 남구청)이 금메달을 수확했다.

정지현은 3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1㎏급 결승에서 딜쇼존 투르디에프(우즈베키스탄)를 경기 시작 1분 22초만에 9-0, 태크니컬 폴로 꺾었다.

지난 2010 광저우 대회에서 60㎏에 출전해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던 정지현은 체급을 높여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을 풀었다. 정지현의 금메달로 레슬링 대표팀은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4강전에서 이란의 사에드 압드발리와 혈전을 벌인 정지현은 결승전에서는 의외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경기시작 28초만에 상대의 중심을 무너뜨리며 4점을 빼앗은 정지현은 이어서 상대를 코트밖으로 밀어내 1점을 추가했다.

정지현은 쉴틈을 주지 않았다. 상대와 잡기 싸움을 벌이며 약점을 노리던 정지현은 1피리어드 엉치걸이 업어치기로 상대를 완전히 넘어뜨려 4점을 추가했다. 점수차가 8점이상(9점)으로 벌어지면서 경기는 테크니컬 폴, 정지현의 승리로 끝났다.

정지현은 우승을 확정지은 후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뛰어다니며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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