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男 펜싱의 ‘자존심’ 정진선, 위기마다 나타난 ‘슈퍼맨’
- 표권향 기자
(고양=뉴스1스포츠) 표권향 기자 = 한국 펜싱에는 정진선(31·화성시청)이 있었다. 정진선은 빠르고 공격적인 ‘찌르기’로 상대를 제압했다.
정진선은 박경두(30·해남군청), 권영준(27·익산시청), 박상영(19·한국체대)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 17회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 에페 결승에 출전해 일본을 25-2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진선은 세계랭킹 1위인 한국의 위상을 빛내며 2006 도하와 2010 광저우 대회에 이어 3연패를 달성했다.
그의 적수는 없었다. 정진선의 몸놀림은 날렵했으며 검은 날카로웠다. 정진선은 상대의 움직임을 예리하게 파악해 정확하게 찔렀다.
정진선에게 의지하는 부분이 컸다. 정진선은 터치 스코어를 높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네팔과의 16강전을 가뿐하게 승리로 장식한 정진선은 8강전에서 키르키스탄과 혈투를 펼쳤다. 29-28로 1점 차로 쫓길 때 정진선이 해결사로 나섰다.
정진선은 홀로 27점(62.8%)을 기록했다. 정진선은 로만 페트롶프를 상대로 무려 14점을 뽑아내며 43-38로 경기를 마쳤다.
동메달을 확보한 정진선의 목표는 오로지 금메달이었다. 정진선은 베트남과의 준결승전에서도 피스트 위를 날아 다녔다. 정진선은 17-14로 앞선 상황에서 팜 헝 동을 상대로 8점을 뽑아내며 25-16으로 크게 따돌렸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은 정진선은 45-25 승리를 장식했다.
결승에서도 그의 활약이 빛났다. 17-12로 앞선 상황, 정진선은 일본의 미노베 카주아수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8득점을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정진선은 “맏형으로서 조금 더 잘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투혼은 한국의 자부심을 보여준 값진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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