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기·욕설 정재근 감독 자격정지 5년 징계…"스포츠 정신 위배"

(서울=뉴스1) 온라인팀 = 경기 중 심판에게 박치기를 하고 폭언을 한 정재근(45) 연세대 감독이 중징계를 받았다.

대한농구협회는 15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정재근 감독에게 5년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정 감독은 지난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2014 KCC 아시아-퍼시픽 대학 챌린지 결승전에서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며 심판의 얼굴을 들이받았다.

퇴장 명령을 받은 이후에도 분이 풀리지 않은 정재근 감독은 심한 욕설을 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협회 상벌위 관계자는 "심판폭행은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중징계 이유를 밝혔다.

정재근 감독은 이날부터 7일 이내에 재심사를 요구하지 않으면 5년 자격정지 징계는 이사회 의결을 통해 곧바로 효력을 발휘된다.

정 감독은 1992년 안양 SBS(현 KGC인삼공사)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대전 현대(현 전주 KCC)에서 2005년까지 선수생활을 한 후 은퇴해 2011년에 모교인 연세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정재근 감독 중징계 소식에 누리꾼들은 "정재근 자격정지 5년, 결국 자격정지 됐네", "정재근 자격정지 5년, 중계방송 보다가 정말 당황스러웠다", "정재근 자격정지 5년, 박치기는 너무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