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현재 몸 상태 70%…12월 대회 출전 고려"
- 나연준 기자, 김새미나 인턴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김새미나 인턴기자 = "지금 몸 상태는 70%다"
'피겨여왕' 김연아(23·올댓스포츠)는 30일 서울 태릉선수촌의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D-100 국가대표 임원·선수 기자회견에 참석,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통증은 많이 좋아졌다. 연습은 조금씩 소화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지난 달 오른쪽 발등에 중족골(발등과 바닥을 이루는 뼈) 미세손상 진단을 받아 재활을 해왔다. 김연아는 부상으로 그랑프리 시리즈 2차 캐나다 대회(10월25일-27일·세인트존)와 5차 프랑스 대회(11월15일-17일·파리)에 불참하게 됐다.
김연아는 "점프는 다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대회를 나가려면 점프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경기에 나갈 정도의 체력이 돼야 한다. 그런 것을 통틀어서 지금 몸 상태는 70%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소치 동계올림픽 전에 출전 가능한 대회를 고민 중이다. 12월 중에 B급 대회를 골라 출전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공개된 대회 일정표에 따르면 12월에는 NRW트로피(3일·독일 도르트문트),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5일·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우크라이나 오픈(18일·우크라이나 키예프) 등의 대회가 예정돼 있다.
김연아는 "소치 동계올림픽은 내게 2번째 올림픽이자 은퇴무대다. 그 어느 때보다 즐겁게 좋은 경험을 하고 싶다"며 소치 동계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훈련에서 못 채운 부분을 다른 부분으로 채워왔기에 무리가 되지는 않는다. 앞으로 올림픽까지 3달 남았다. 올림픽 시즌과 보통 시즌과 똑같기 때문에 항상 준비하던 것과 같이 훈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새로운 쇼트프로그램으로 '센드 인더 클라운스(Send in the Clowns·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으로 'Adios Nonino(아디오스 노니노)'를 선보일 예정이다.
새 프로그램에 대해 김연아는 "그동안 쇼트프로그램에서 더 강한 콘셉트가, 롱 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에서는 서정적인 것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반대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올림픽 때는 완벽하게 소화하는 게 내 목표다"며 "프로그램을 짜고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몸에 익었지만 완벽하게 소화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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