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농구 사상 첫 '결승 한일전' 빅매치…12년 만에 金 도전[AG]

마줄스호, 20일 오후 7시 40분 일본과 우승 다툼
7일 만에 리턴매치…조별리그서 17점 차 대승

1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 77-51로 승리를 거둔 한국 이현중이 손뼉치고 있다. 2026.9.18 ⓒ 뉴스1 안은나 기자

(나고야=뉴스1) 이상철 기자 =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딱 한 걸음만 남은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결승에서 '숙적' 일본과 우승을 다툰다. 7일 만에 리턴매치인데, 앞서 조별리그에서 17점 차 대승을 거둔 한국은 자신감이 넘친다.

니콜라이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8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준결승전에서 이란을 77-51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결승 무대를 밟은 건 금메달을 수확한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이어진 두 번째 준결승전에선 '개최국' 일본이 일방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중국을 97-78로 완파했다. 일본은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무려 64년 만에 결승 진출을 이뤘다.

두 팀은 20일 오후 7시 40분 같은 장소에서 대망의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역대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에서 한일전이 펼쳐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이 18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준결승에서 중국을 97-78로 꺾고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 로이터=뉴스1

한국은 네 차례(1970·1982·2002·2014년) 금메달을 땄지만, 결승에서 일본을 만난 적이 없다.

일본 역시 1951년과 1962년 대회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필리핀의 벽을 넘지 못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일본과 역대 남자 농구대표팀 전적에서 48승 22패로 우세하다.

한국은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두 번의 평가전에서 모두 완패했지만, '에이스' 이현중이 합류한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설욕에 성공했다.

조별리그 A조에 묶인 두 팀은 지난 13일 맞붙어 한국이 100-83으로 크게 이겼다. 이정현이 팀 내 최다 25점을 넣었고, 이현중도 16점 7어시스트 4스틸로 펄펄 날았다.

13일 오후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A조 예선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이정현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6.9.13 ⓒ 뉴스1 안은나 기자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짜임새 있는 경기력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현중을 중심으로 한 공격이 막강하고, 이란과 요르단도 꽁꽁 묶을 정도로 수비 역시 견고하다.

준결승전 승리 후 이현중은 "결승에선 누가 더 금메달을 간절하게 원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어떤 팀을 만나도 우리만 잘 준비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