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전 2연승' 마줄스 감독 "수비 만족…안영준 공백 잘 메울 것"
아시안게임 앞두고 필리핀 상대로 연이어 대승
자신감 충만 "우리는 전술적으로 잘 준비된 팀"
- 이상철 기자
(수원=뉴스1) 이상철 기자 = 니콜라이스 마줄스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린 평가전에서 필리핀을 연파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마줄스 감독은 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차 평가전에서 69-42로 크게 이긴 뒤 "전체적으로 2차례 평가전을 통해 수비적인 부분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선 여러 가지 다른 패턴과 옵션을 시도했다.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4쿼터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져 공격이 잘 안 풀린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데 아주 좋은 평가전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1차 평가전에서 81-55 대승을 거둔 한국은 다시 필리핀을 완파하고, 아시안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한국은 '2진' 선수들로 구성된 필리핀을 상대로 1쿼터에서 단 4점만 허용하는 등 단단한 수비를 보였다.
유기상과 변준형, 이정현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경기도 손쉽게 풀어갔고 3쿼터 들어서는 37점 차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마줄스 감독은 "평가전 1차전 때 뛰지 않은 유기상과 이우석이 오늘 들어가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상황을 만들려고 했다"면서 "특히 유기상은 코트를 밟은 지 3분도 지나지 않아 3점 슛 4개를 터뜨리는 등 좋은 전환점을 가져왔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주전이든 벤치 멤버든 우리 선수들은 누가 코트에 들어가도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기량을 갖추고 있다. 다들 스텝업 멘털리티를 보여줬고, 손쉽게 득점하기 위해 뛰었다. 그런 모습이 아주 잘 나타났다.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남자 농구대표팀은 마줄스 감독 부임 이후 10경기를 치러 4승 6패를 기록했다. 승률이 40%로 낮지만, 최근 3연승으로 좋은 흐름을 타는 중이다.
마줄스 감독은 "함께 팀으로 농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또한 전 포지션에서 싸워야 하고,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자세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최근 4경기에서 레바논,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을 상대로 좋은 수비를 펼쳤다. 평균 신장이 작아서 모든 선수가 박스 아웃을 하고, 리바운드에 가담해야 한다"며 "이현중과 여준석이 골 밑에서 더 힘을 내줘야 하는데, 그렇다 보니 공격에서 평소보다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줄스 감독은 "우리 경기력이 아직 100%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메워야 한다"면서 "그렇지만 우리가 어떤 농구를 펼칠 수 있고, 그렇게 하기 위해 전술적으로 잘 준비된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7일 '결전지' 나고야로 출국하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10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치른다.
안영준이 손가락 부상으로 낙마하고, 해외 진출을 선언한 최준용이 예선을 마친 뒤 8강부터 합류하는 것은 악재다.
이에 대해 마줄스 감독은 "안영준이 팀에 중요한 선수인데 이탈하게 돼 안타깝다. 다른 선수로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최준용은 합류가 늦지만, (우승 경험이 풍부한 만큼)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