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없는 여자농구, 박지현 합류에 반색…"공수 활약 기대"

4일 여자농구 월드컵 B조 나이지리아와 첫 경기
박지현 "적극적인 플레이 펼쳐 좋은 성적 낼 것"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에 합류한 박지현.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농구 월드컵 본선 나이지리아와 첫 경기를 앞둔 박수호 농구대표팀 감독이 박지현(LA 스파크스)의 합류에 큰 기대감을 표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대회 조별리그 B조 나이지리아와 1차전을 치른다.

결전을 하루 앞둔 박 감독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현지 합류한) 박지현을 활용할 수 있는 전술을 준비하면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목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박지수(청주 KB)가 빠졌지만, 미국여자프로농구(NBA)에서 뛴 박지현의 가세는 여자농구대표팀에 큰 힘이다.

박 감독은 "박지현이 WNBA에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워서 돌아왔다"며 "공격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 특히 현재 대표팀 내에서 키(183㎝)가 큰 편이라 (박지수가 없는 상황에서) 수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3월 여자 농구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나이지리아를 77-60으로 이긴 경험이 있다.

한국은 프랑스, 나이지리아, 헝가리와 B조에 속했다. 나이지리아를 상대한 뒤 6일 오전 3시 45분 프랑스, 7일 오후 9시 30분 헝가리와 차례로 격돌한다.

나이지리아를 잡아야 좋은 흐름을 타면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박 감독은 나이지리아에 대해 "절대 쉬운 상대가 아니"라며 "높이에서 우리가 절대적인 열세에 있는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이 필요하다. 공수에서 빠른 움직임을 가져가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박스아웃"이라고 강조하면서 "최근 경기에서 리바운드에서 발생한 격차가 경기력에 미친 영향이 컸다. 키가 큰 센터가 없으므로 모든 선수가 적극적으로 박스아웃과 리바운드에 가담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국 여자농구대표팀.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여자농구대표팀에 합류한 박지현은 "시차와 장거리 이동에 적응하는 과정"이라며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대표팀에 최대한 빨리 녹아들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지현은 "팀의 전술을 이해하고 선수들과 빠르게 호흡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공수에서 어떤 약속을 가지고 움직이는지 먼저 파악하고, 선수들과 더 많이 소통하려고 한다"며 "내가 가진 장점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더해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 번째 농구 월드컵에 출전하는 박지현은 "2022년 대회에선 배우고 경험하는 데 의미를 뒀다면, 이번 대회에선 보다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쳐 팀에 확실하게 기여하고 싶다. 또한 맡은 역할을 다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라고 다짐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