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월드컵 예선 한일전 진땀승…이우석 "천당과 지옥 오갔다"

팀 내 최다 19점 7리바운드 3스틸 활약
막판 자유투 부진…"힘이 많이 들어갔다"

대한민국 농구 대표팀 이우석이 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7 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윈도우3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3점슛을 넣고 있다. 2026.7.6 ⓒ 뉴스1 김성진 기자

(고양=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의 이우석(27·상무)이 한일전에서 맹활약하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이우석은 6일 경기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 2027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최종 6차전에서 81-79로 신승한 뒤 "천당과 지옥을 오간 기분"이라며 멋쩍게 웃었다.

예선 2라운드 진출을 위해 일본을 반드시 잡아야 했던 한국은 이 승리로 한숨을 돌렸다.

일본이 4승2패로 B조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나란히 3승3패를 거둔 중국에 상대 전적(2승)에서 앞서 2위에 올랐다. 중국은 조 3위까지 주어지는 예선 2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했으며, 대만(2승4패)은 조 4위로 탈락했다.

이우석은 팀원 중 가장 많은 29분 25초를 소화하며 19점 7리바운드 3스틸 2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다만 이우석은 경기 막판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번번이 실패하기도 했다. 다행히 종료 2.9초를 남기고 80-79로 앞선 상황에서 이우석이 자유투 한 개를 넣어 승부를 갈랐다. 이날 이우석의 자유투는 33.3%였다.

이우석은 저조한 자유투 성공률에 대해 "저도 모르게 몸에 힘이 들어갔던 것 같다. 슛 감각이 좋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에이스' 이현중이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데다 이정현은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우석이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부분을 적극적으로 펼치려 노력했다. 동료들도 저에게 자신감을 많이 불어넣어 줘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농구 대표팀 선수들이 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7 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윈도우3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81-79로 승리한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7.6 ⓒ 뉴스1 김성진 기자

한국은 3쿼터 한때 43-54, 11점 차까지 끌려갔으나 연속 12득점으로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우석은 당시 상황에 대해 "선수들끼리 '밀리고 있어도 지고 있다는 생각하지 말고 뛰자'고 많이 이야기한다. 분명 우리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 믿었고, 그때 역전하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왔고, 선수들이 그 흐름을 잘 타서 뒤집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