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22점' 소노, 챔프전 KCC에 3연패 뒤 1승 반격

81-80 극적 승리…이정현 종료 0.9초 전 자유투 위닝샷
13일 오후 7시 챔프전 5차전

10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부산 KCC와 고양 소노의 경기에서 소노 이정현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6.5.10 ⓒ 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이상철 기자 = 벼랑 끝에 몰렸던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종료 0.9초 전 이정현의 자유투에 힘입어 부산 KCC를 잡고 반격에 성공, 챔피언결정전을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소노는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에서 KCC에 81-80으로 이겼다.

3연패 뒤 첫 승리를 따낸 소노는 싹쓸이 4연승으로 안방에서 축포를 터뜨리려던 KCC의 계획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2023년 창단 후 세 번째 시즌 만에 처음으로 '봄 농구' 무대를 밟은 소노는 팀의 의미 있는 챔피언결정전 첫 승리도 작성했다.

두 팀의 챔프전 5차전은 13일 오후 7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다.

이정현은 위닝샷 포함 22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네이던 나이트(15점 12리바운드)와 임동섭(14점), 케빈 켐바오(10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8점 9리바운드)도 자기 몫을 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KCC는 숀 롱(25점 14리바운드), 허훈(18점 12어시스트), 최준용(17점 8리바운드)이 분투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허웅은 11점, 송교창은 9점에 그쳤다.

10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부산 KCC와 고양 소노의 경기에서 소노 켐바오가 동료에게 패스하고 있다. 2026.5.10 ⓒ 뉴스1 윤일지 기자

경기 초반에는 KCC가 턴오버를 쏟아내며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한 소노에 밀렸다. 소노는 켐바오와 이정현, 모츠카비추스를 앞세워 22-16으로 앞서갔다.

KCC는 2쿼터 들어 4분여 동안 외곽포가 터지지 않으며 침묵했고, 소노는 임동섭과 이정현의 3점포 등이 터지며 32-16,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그러나 KCC는 '야전사령관' 허훈이 침묵을 깨자, 최준용과 허웅의 3점 슛이 터지며 격차를 좁혀갔다.

소노가 정희재의 3점 슛이 터지며 47-36으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지만, 분위기를 탄 KCC는 3쿼터 들어 매서운 반격을 펼쳤다.

KCC는 이정현에게 3점 슛을 내준 뒤 최준용과 허웅의 3점 슛이 연이어 폭발하는 등 연속 14점을 넣어 50-5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팽팽하게 맞섰다. 소노는 나이트와 임동섭을 앞세워 공세를 펼쳤고, KCC는 허훈을 중심으로 응수했다.

10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부산 KCC와 고양 소노의 경기에서 소노 나이트가 덩크슛을 하고 있다. 2026.5.10 ⓒ 뉴스1 윤일지 기자

운명의 4쿼터, 소노가 다시 힘을 냈다. 이정현과 임동섭의 3점 슛이 연달아 림을 통과했고 모츠카비추스와 이재도도 득점에 가세하며 7점 차로 리드했다.

KCC도 대단한 저력을 발휘했다. 송교창과 숀 롱, 허훈이 득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76-77로 추격했다.

소노는 종료 2분 22초 전에 이정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했고, KCC는 곧바로 허훈이 2점 슛을 넣어 78-77로 전세를 뒤집었다. 숀 롱의 자유투 한 개도 들어가며 KCC로 기울어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정현이 종료 21.1초를 남기고 80-79로 뒤집는 3점포를 넣었다.

이후 허훈의 자유투 한 개로 80-80 동점이 됐으나 이정현이 다시 한번 해결사로 나섰다. 이정현은 종료 0.9초 전 최준용의 파울을 유도한 뒤 자유투 한 개를 넣어 승부를 갈랐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