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MVP' KB 박지수 "최다 수상 1위 욕심나"

역대 정규리그 최다 수상 공동 2위…1위는 정선민 7회
2년 만에 통합 우승 재도전…"새로운 수비 전략 준비"

정규리그 MVP KB스타즈 박지수가 6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6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개인 통산 5번째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가 된 '국보센터' 박지수(28·청주 KB스타즈)가 최다 MVP 수상 달성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박지수는 6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VP로 호명됐다.

앞서 블록상과 BEST 5 센터 부문까지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한 박지수는 상금으로만 700만 원을 받았다.

2023-24시즌 정규리그 MVP 포함 여자프로농구 사상 첫 8관왕의 역사를 쓴 박지수는 튀르키예리그에서 한 시즌을 뛴 후 이번 시즌 국내로 복귀했다.

복귀 첫 시즌부터 코트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KB스타즈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박지수는 MVP를 차지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정규리그 MVP KB스타즈 박지수가 6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수상한 트로피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6 ⓒ 뉴스1 김도우 기자

특히 이번엔 팀 동료 강이슬, 허예은과 함께 후보에 올라 특별함을 더했다.

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난 박지수는 "이번엔 정말 받을 줄 몰랐다. (허)예은이가 30경기를 모두 뛰었고, (강)이슬 언니도 슈터로서 잘해줘서 (누가 받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받아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년 전 수상과 달랐던 점을 묻자 "2년 전엔 많은 상을 받아서 얼떨떨했다. 이번에는 우리 팀에서 MVP 후보가 3명이나 나왔기에 그 순간 자체를 즐겼다. 그래서 이번이 더 특별했다"고 답했다.

정규리그를 돌아본 박지수는 '매 경기'가 고비였다고 말했다.

그는 "첫 경기부터 힘들었다. 비시즌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한 데다 부상까지 당해서 선수들과 합을 못 맞추고 시즌에 들어갔다. 결장도 많이 했고 매번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중간에 선수단 미팅할 때 우승하지 않아도 되니 더 단단해져서 우리만의 경기력을 되찾자고 다짐했다. 그리고 찾아온 기회를 잘 잡았고, 마지막 2경기에서 우리 경기력을 보여주고 끝난 것 같아서 기분 좋았다"고 덧붙였다.

KB스타즈 박지수가 6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4.6 ⓒ 뉴스1 김도우 기자

이번 수상으로 박지수는 정선민(7회)에 이어 여자농구 역대 정규리그 MVP 최다 수상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역 선수 기준으로는 박혜진(부산 BNK)과 공동 1위다.

아직 20대인 박지수이기에, 현재의 기량을 유지하면 최다 수상 단독 1위 자리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박지수는 "선수라면 기록에 대한 욕심이 당연히 있다. 최다 수상 1위가 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며 "처음 입단했을 때 (박)혜진 언니가 MVP 수상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탄했던 기억이 있는데, 어느새 언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게 뜻깊다. 나도 앞으로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새 역사를 쓰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동료들과 정규리그 우승을 일군 박지수는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KB스타즈는 8일부터 정규리그 4위 아산 우리은행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KB스타즈는 2시즌 전 정규리그를 우승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에 패해 통합 우승에 실패한 바 있다.

박지수는 "2년 전엔 공수에서 상대가 엄청 준비를 잘했다고 느꼈다. 반대로 우리는 안일하게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 이번엔 새로운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 공격에서도 마지막 2경기 하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와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 즐겁고 재미있게 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정규리그 MVP KB스타즈 박지수가 6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수상한 트로피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6 ⓒ 뉴스1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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