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종료 3.4초 전 뒤집기…'4연패' 한국가스공사 10위 추락

'문정현 결승점' 75-74 신승

수원 KT는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75-74로 승리했다. 사진은 결승점을 기록한 문정현(오른쪽). (KBL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4연패로 몰아넣고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LG전자 2025-26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75-74로 제압했다.

19승17패를 기록한 KT는 4위 서울 SK(21승14패)와 격차를 3게임으로 좁혔다. 또한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4쿼터에서 뒷심 부족을 보인 한국가스공사(11승24패)는 4연패를 당했고, 서울 삼성(11승23패)과 공동 9위에서 10위로 미끄러졌다.

KT는 데릭 윌리엄스(20점)와 아이재아 힉스(14점), 강성욱(12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두원이 8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문정현(8점 7리바운드)은 종료 직전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어 짜릿한 뒤집기를 이끌었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베니 보트라이트가 23점, 라건아가 19점 7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샘조세프 벨란겔이 필드골 성공률 13%에 그쳐 10점으로 묶였다.

1쿼터에서 24-18로 앞섰던 KT는 2쿼터 들어 보트라이트 봉쇄에 실패하며 40-44로 역전을 허용했다.

보트라이트는 2쿼터에서만 3점 슛 5개를 넣는 등 19점을 책임졌다.

수원 KT의 데릭 윌리엄스(왼쪽)가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베니 보트라이트를 수비하고 있다. (KBL 제공)

3쿼터에서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가스공사는 라건아, TK는 힉스가 공격을 주도하며 세 번의 동점, 세 번의 역전을 기록하는 등 팽팽하게 맞섰다.

균형은 3쿼터 막판 외곽포로 깨졌다. 한국가스공사는 2분 50초를 남기고 59-58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정성우의 3점포가 터졌다. 이어 벨란겔이 종료 1분 2초 전에 던진 3점 슛도 림을 통과하며 65-58, 7점 차로 벌어졌다.

KT는 4쿼터에서 윌리엄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한국가스공사의 공격을 약 4분 동안 꽁꽁 묶으면서 65-6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KT는 윌리엄스와 이두원의 3점포가 터지며 73-69로 달아나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한국가스공사도 연패를 끊으려는 의지가 강했다. 벨란겔이 3점 슛을 넣었고, 종료 28.9초 전에는 신승민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켜 전세를 뒤집었다.

패색이 짙던 KT는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3.4초를 남기고 문정현이 정성우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어 75-74로 뒤집었다.

KT는 한국가스공사의 마지막 공격인 라건아의 골밑슛을 막아내며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