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슨 37점 활약' 뉴욕, NBA컵 첫 4강 진출…올랜도와 격돌

토론토 원정서 117-101 승리
올랜도는 마이애미 117-108 제압

뉴욕 닉스의 제일런 브런슨(오른쪽)과 칼 앤서니 타운스가 10일(한국시간) 열린 2025-26 NBA컵 8강 토론토 랩터스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와 올랜도 매직이 처음으로 NBA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뉴욕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NBA컵 8강에서 토론토 랩터스에 117-101로 이겼다.

이로써 뉴욕은 2023년 컵대회 창설 이래 처음으로 4강 무대를 밟았다.

뉴욕은 오는 13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4강에 선착한 올랜도 매직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올랜도 역시 컵대회 4강에 처음으로 올랐는데, 두 팀 중 한 팀은 결승에 올라 첫 우승을 노리게 된다.

시즌 중 치러지는 NBA컵은 30개 팀이 동·서부 콘퍼런스에 따라 5개 팀씩 6개 조로 나눠 팀당 4경기를 펼친다. 각 조 1위와 각 동·서부 조 2위 중 최상위 팀이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NBA컵은 결승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정규리그 성적에 반영되는 게 특징이다.

NBA컵 8강 승리 포함 정규리그 4연승을 달린 뉴욕은 17승7패를 기록, 동부 선두 디트로이트 피스턴스(19승5패)를 2게임 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토론토는 4연패를 당하며 동부 5위(15승11패)에 자리했다.

뉴욕은 제일런 브런슨이 3점 슛 6개 포함 35점을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칼 앤서니 타운스가 14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조시 하트(21점)와 미칼 브리지스(15점), OG 아누노비(13점), 조던 클락슨(12점)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날 뉴욕은 2쿼터 초반 타운스의 레이업으로 43-41을 만든 뒤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뉴욕은 2쿼터에서 토론토의 득점을 13점으로 묶고 69-52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브런슨은 전반에만 26점을 책임지며 뉴욕의 공격을 이끌었다.

올랜도 매직의 데스먼드 베인. ⓒ AFP=뉴스1

올랜도는 마이애미를 117-108로 제압하고 NBA컵 4강에 합류했다.

15승10패가 된 올랜도는 동부 4위에 올랐고, 마이애미(14승11패)는 동부 8위에 머물렀다.

데스먼드 베인은 3점 슛 6개를 넣고 37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 승리의 주역이 됐다.

◇NBA 전적(10일)

올랜도 117-108 마이애미

뉴욕 117-101 토론토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