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복귀한 KCC, KT 꺾고 3연패 탈출…DB는 파죽의 4연승
한국가스공사는 삼성 누르고 시즌 3승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가 허훈의 복귀 속 수원 KT를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KCC는 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KT를 89-8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7승5패가 되며 KT와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를 당한 KT는 7승5패로 3위에서 한 계단 주저앉았다.
비시즌 KT를 떠나 KCC로 이적한 허훈은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이날 친정팀을 상대로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1쿼터 중반 교체로 들어온 허훈은 10분24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5점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KCC는 숀롱이 19점 19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송교창이 17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1쿼터를 20-22로 뒤진 KCC는 2쿼터 롱을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치며 52-42, 10점 차 리드를 잡고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 KCC는 16점을 보태 리드를 내주지 않았고, 마지막 4쿼터에서도 롱, 허웅, 최준용 등이 고르게 득점하며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KT는 하윤기와 데릭 윌리엄스가 나란히 22점씩 넣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원주에서는 홈팀 원주 DB가 창원 LG를 66-59로 누르고 4연승을 질주했다.
DB는 8승4패가 돼 LG, 안양 정관장과 함께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DB에서는 헨리 엘런슨이 19점 8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고, 이선 알바노도 14점을 책임졌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13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패배에 웃지 못했다.
1쿼터 19-25로 밀린 DB는 2쿼터 전세를 뒤집으며 38-37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LG의 공격을 단 6점으로 봉쇄하고 15점을 보탠 DB는 53-43으로 앞선 채 맞이한 4쿼터에서 엘런슨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면서 승리를 지켰다.
잠실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서울 삼성을 85-80으로 눌렀다.
시즌 3승(10패)째를 따낸 한국가스공사는 그대로 10위에 머물렀고, 6승7패가 된 삼성은 서울 SK,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6위에 자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닉 퍼킨스가 32점 14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샘조세프 벨란겔이 20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앤드류 니콜슨이 28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3쿼터까지 58-64로 뒤진 채 끌려가던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퍼킨스와 벨란겔의 활약이 펼쳐지면서 맹추격했고, 정성우와 우동현의 연속 외곽포로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후 양팀은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퍼킨스의 득점이 이어진 한국가스공사가 리드를 지켰고 경기 막판 우동현과 신승민의 자유투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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