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에 더 강하다"…KBL 지배하는 SK, 조기 우승 '성큼'
34승8패 승률 0.810, 정규 우승까지 매직넘버 '4'
5점 차 이내 승률 1위…영리한 운영, 역전승 많아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의 정규리그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전반기 9연승, 후반기 10연승으로 일찌감치 추격자를 멀리 따돌린 SK는 이제 정규리그 최다승까지 바라본다.
SK는 5일 서울 삼성을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34승8패 승률 0.810. 2위 창원 LG(25승16패)에 8.5경기나 앞선 압도적인 1위다.
12경기를 남긴 SK는 앞으로 4승만 더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다.
SK는 통합 우승을 했던 2021-22시즌 이후 두 시즌 동안 안양 KGC(현 정관장)와 원주 DB에 정규리그 트로피를 내줬는데, 이번 시즌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산술적으로 순위 역전이 불가능하진 않지만, SK의 행보를 볼 때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팀은 가려졌다고 보는 시선이 대부분이다.
SK는 시즌을 치르면서 크고 작은 부상자가 있었지만,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있어 독주가 가능했다.
이번 시즌 후 은퇴를 예고한 워니는 평균 24점 12.5리바운드 4.5어시스트 1.6스틸 1.0블록을 기록 중이며 1·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30대 후반으로 접어든 베테랑 김선형(37)과 오세근(38)이 중심을 잡아주고, 전성기를 맞이한 안영준(30)과 오재현(26)이 자기 몫을 다하면서 탄탄한 전력을 유지하는 중이다.
특히 공수에서 팀 내 비중이 가장 큰 안영준과 김선형은 유력한 정규리그 MVP로 거론될 만큼 활약도가 높다.
◇ 4쿼터 득점 10개 팀 중 최다…완급 조절 후 상대 제압
SK의 강점은 승부처에서 더 빛난다는 점이다. 특히 승부가 가려지는 4쿼터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
SK는 올 시즌 팀 총득점 3361점(1위) 중 794점을 4쿼터에 넣었다. 4쿼터 득점도 10개 구단 중 1위다. 선수들이 서서히 체력이 고갈될 시점에 상대 팀을 압도, 승리를 매듭짓는 경우가 많았다.
전날 삼성전도 전반은 46-31로 크게 앞섰으나, 3쿼터부터 대역전극을 쓴 결과 75-66으로 승리했다.
후반전에 비해 전반전 집중력이 떨어지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히지만, 결국에는 이기는 패턴을 만들어 낸다.
그러다 보니 5점 차로 승부가 갈린 박빙 승부 28경기에서도 14승4패로 강했다. SK는 이 부문에서도 10개 팀 중 최고 승률을 기록 중이다.
현재 SK 선수단은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있다. 완벽히 1강 체제를 굳힌 SK가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을 달성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현 기록은 2011-12시즌의 원주 동부(현 DB)와 2012-13시즌의 SK가 보유한 44승(10패)이다.
정규시즌 54경기 일정 중 12경기를 남겨 둔 SK가 10승을 올리면 최다승 타이, 11승을 하면 신기록을 쓴다.
결코 쉬운 기록은 아니지만, 최근 SK의 독주를 가로막을 대항마가 없어 기대감도 적잖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