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가 코앞인데…답답한 KCC, 4연패 수렁
LG와 원정 경기서 80-90 역전패
선두 SK는 KT 잡고 4연승…최근 15경기서 14승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가 뒷심 부족으로 4연패를 당했다. 봄 농구 마지노선인 6위와 0.5경기 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는 등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KCC는 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창원 LG에 80-90으로 역전패했다.
4연패 늪에 빠진 KCC(15승 21패)는 4연패 중인 6위 원주 DB(16승 20패)와 0.5경기 차를 줄이지 못했다. 오히려 5연승을 거둔 8위 안양 정관장(13승 23패)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LG는 22승 14패로 2위 울산 현대모비스(22승 13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하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싸움을 이어갔다.
KCC는 허웅(24점)과 캐디 라렌(21점 10리바운드), 최준용(17점)이 분전했으나 뒷심이 약해 잡을 수 있던 경기를 놓쳤다. 또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21개-33개로 LG에 크게 밀렸다.
2쿼터 한때 24점 차까지 뒤졌던 KCC는 이후 매서운 추격을 펼치며 64-64로 맞선 채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들어 최준용의 3점 슛, 허웅과 송교창의 2점 슛을 묶어 72-66으로 역전하며 연패를 끊는 듯 보였다. 그러나 정인덕에게 3점 슛 두 방을 얻어맞으며 80-80 동점이 됐다.
마지막 3분에는 두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KCC는 캘빈 제프리 에피스톨라와 최준용, 허웅이 던진 3점 슛이 모두 실패한 반면 LG는 양준석과 칼 타마요가 3점포를 터뜨렸다.
선두 SK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친 수원 KT와 홈 경기에서 80-75로 승리, 4연승을 달렸다.
최근 15경기에서 14승(1패)을 쓸어 담은 SK(29승 7패)는 2위 현대모비스를 6.5경기 차로 따돌려 독주 체제를 굳혔다.
SK는 자밀 워니가 27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으로 펄펄 날았다. 안영준(16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김선형(11점 7리바운드 4스틸), 오재현(10점 5리바운드)도 자기 몫을 다했다.
KT는 20승 16패로 4위에 머물렀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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