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와 GSW는 1위 질주, 르브론 부상 속 추락하는 레이커스

GSW NBA 전체 승률 1위…레이커스 간신히 5할 승률 유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판 커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시즌 초반 베테랑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스테판 커리가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우승 후보답게 이끄는 반면 르브론 제임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LA 레이커스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개막 후 팀 당 약 10경기 정도를 소화한 가운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9승1패로 NBA 전체 승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조던 풀, 데이미안 리, 개리 페이튼 2세 등 롤플레이어 등의 활약도 좋지만 팀의 중심인 커리의 상승세를 빼놓을 수 없다.

커리는 이번 시즌 10경기를 뛰면서 평균 27.6득점을 넣고 있다. 야투율이 42.9%, 3점슛 성공률이 38.8%인데, 커리 기준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코트 위 커리의 존재감은 단순한 득점 수치보다 훨씬 크다.

커리가 코트에 있으면 상대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하프 코트를 넘어오면 어떤 지점에서도 3점슛을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커리에게 섣불리 더블팀을 가는 것도 힘들다. 뛰어난 드리블 능력으로 트랩을 벗어날 수 있고 오픈 찬스를 잡은 동료를 찾아낼 수 있는 능력도 탁월하다. 동료들의 슛까지 터지는 날이라면 골든스테이트를 막는 것은 리그 어떤 팀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9일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서도 이런 장면은 빛이 났다. 커리는 3쿼터 막바지 마지막 슛을 준비하고 있었다. 애틀랜타가 하프코트 근처에서 드리블하던 커리를 더블팀하는 강수를 띄웠다. 하지만 커리는 슛찬스를 잡은 동룔를 찾아 정확하게 패스, 3점슛을 어시스트했다.

사복을 입고 경기장을 찾은 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 ⓒ AFP=뉴스1

골든스테이트와 달리 시즌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혀온 LA 레이커스는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2년전 우승을 만들어낸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를 유지한 채 수많은 스타들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지만 6승5패로 기대 이하의 성적에 그치고 있다. 파워랭킹은 어느덧 17위까지 떨어졌다.

선수단의 변화가 컸던 만큼 적응 시간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슛 능력이 부족한 웨스트브룩, 노장들의 수비력 저하 등은 레이커스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레이커스에 초대형 악재까지 찾아왔다. 팀의 리더인 제임스가 복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설상가상으로 제임스가 완전히 회복하기까지 1~2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만으로 36세인 제임스는 이번 시즌 6경기를 뛰며 평균 24.8득점 5.5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성적을 기록했다. 전성기 시절과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여전히 코트에서 위협적이고 팀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다.

레이커스는 제임스가 건강한 상태로 복귀할 때까지 데이비스와 웨스트브룩을 중심으로 잘 버티는 것이 필요해졌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