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재 결승골' KCC, SK 꺾고 홈 5연승…SK 9연패

1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SKT 5GX KBL 전주KCC와 서울SK의 경기에서 KCC 정희재가 경기 종료 14초를 남기고 결승골을 넣은 뒤 주먹을 꽉 쥐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KCC가 SK를 86 대 84로 꺾었다.2019.1.1/뉴스 ⓒ News1 문요한 기자
1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SKT 5GX KBL 전주KCC와 서울SK의 경기에서 KCC 정희재가 경기 종료 14초를 남기고 결승골을 넣은 뒤 주먹을 꽉 쥐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KCC가 SK를 86 대 84로 꺾었다.2019.1.1/뉴스 ⓒ News1 문요한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전주 KCC가 정희재의 결승골과 브랜든 브라운의 맹활약을 앞세워 서울 SK를 9연패 늪으로 몰며 홈 5연승을 달렸다.

KCC는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SK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86-84로 승리했다.

홈 5연승과 함께 시즌 3연승을 이어간 KCC는 15승14패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서 단독 4위로 올라섰다.

SK는 2011년(12월4일~12월25일) 이후 약 7년만에 9연패 수모를 겪었다. 9승20패로 순위는 9위에 머물렀다.

브라운이 37득점 18리바운드 원맨쇼로 KCC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희재는 결승골을 포함해 10득점을 올렸다. 마퀴스 티그(15득점), 이정현(11득점)도 힘을 보탰다.

SK는 애런 헤인즈의 부상으로 인한 외국인 선수 1명의 공백 속에 마커스 쏜튼(28득점)과 안영준(25득점, 3점슛 7개)이 분전했으나 막판 뒷심에서 밀렸다.

이날 KCC는 3점슛 18개를 시도해 3개 밖에 넣지 못하는 극심한 외곽 부진을 보였다. 3점슛 성공률 16.7%. 그러나 리바운드 수에서 44-35로 앞서며 SK를 따돌릴 수 있었다.

3쿼터까지는 SK가 안영준의 맹활약 속에 69-64로 앞서 연패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4쿼터에서 승부가 뒤집어졌다. 쏜튼에게 공격이 집중되는 사이 다른 SK 선수들은 침묵했다.

경기 막판 83-79로 앞서던 KCC는 신명호가 최부경에게 U파울을 범해 자유투와 공격권을 내주고 말았다. 최부경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킨 뒤 쏜튼의 득점이 이어져 83-83 동점.

KCC는 다시 종료 14초 전, 정희재의 골밑 득점과 추가 자유투로 86-83으로 앞서나갔다. SK는 쏜튼이 3점슛을 시도하다 자유투 3개를 얻어내 재차 동점 기회를 맞이했다.

그러나 쏜튼은 자유투 1구를 넣은 뒤 2구를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3구째를 일부러 실패한 뒤 공격 리바운드를 노렸으나 KCC 송창용이 공을 잡아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86-84 KCC의 2점 차 승리였다.

1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SKT 5GX KBL 전주KCC와 서울SK의 경기에서 KCC 브라운이 파울을 당한 뒤 SK 정재홍을 노려보고 있다.2019.1.1/뉴스 ⓒ News1 문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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