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데릭 지터 "'약물복용', 로드리게스 말하기 전까지 노코멘트"

지터, 팀 동료 A-ROD 약물복용 의혹에 대해 신중론

알렉스 로드리게스.© News1=AFP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주장 데릭 지터가 팀 동료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약물 복용 의혹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5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터는 로드리게스에 대해 "약물 복용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들이 말을 하기 전까지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이 먼저 상황을 설명한 다음에 우리가 (약물복용 의혹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약물 복용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들은 MLB 최고 연봉을 자랑하는 로드리게스 외에도 멜키 카브레라, 바톨로 콜론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마이애미 뉴 타임스는 "약물 공급책은 노화방지 전문 클리닉을 운영해 온 앤서니 보쉬"라며 "보쉬가 인체성장호르몬과 테스토스테론,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등 금지된 성분이 든 약을 선수들에게 공급해 왔다"고 보도했다.

현재 로드리게스는 변호사를 통해 '금지약물과 무관하다'며 금지 약물 복용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로드리게스와 함께 약물 복용 의혹을 받고 있는 카브레라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로 출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브레라는 소속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훈련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현 MLB를 대표하는 강타자인 로드리게스의 약물 복용 파동은 앞서 리그를 호령했던 올스타 선수들의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1980년대부터 2000년 초반까지 MLB무대를 호령했던 '홈런왕' 배리 본즈와 로저 클레멘스,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 등은 현역시절 금지약물 복용사실이 알려지면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지 못했다. 이들은 지난달 10일 열린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모두 탈락했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