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023 통합우승 주역 켈리, 다시 잠실 마운드 오른다

구단 최장수 외국인 선수·외국인 투수 최다승 기록…4일 잠실서 시구
'잠실구장 마지막 시즌' 기념…'굿바이 잠실' 팝업 전시 운영

LG 트윈스 켈리. (LG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2023시즌 통합우승을 이끈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다시 잠실야구장 마운드에 오른다.

LG는 오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시구자로 켈리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켈리는 구단 역사상 최장수 외국인 선수이자 외국인 투수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선수다.

켈리는 2019년 LG에 입단해 2024년까지 6시즌 동안 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통산 163경기에 등판,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2022시즌에는 16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올랐고,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는 2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LG가 29년 만에 달성한 리그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켈리는 이번 잠실 방문을 앞두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잠실에 다시 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 리그 최고인 트윈스 팬들과 함께 이곳에서 평생 잊지 못할 수많은 추억을 만들었다"며 "저와 가족에게 아주 가슴 벅찬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잠실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평생 감사한 일"이라며 "우리 가족을 늘 따뜻하게 반겨주시고 서울을 고향처럼 느끼게 해주신 팬 여러분과 구단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3년 5월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 케이시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3.5.19 ⓒ 뉴스1 유승관 기자

LG는 잠실야구장의 마지막 시즌을 기념해 다양한 시구자와 행사를 마련했다. 경기 전날(3일)에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약 27년간 잠실야구장 그라운드 관리를 책임진 테크노그린 김종문 이사가 시구자로 나선다.

오는 5일에는 2027시즌 LG의 1라운드 신인으로 지명된 인창고등학교 출신 우투수 윤예성이 시구한다. 윤예성은 올해 고교리그에서 13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58⅓이닝, 67탈삼진,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팬들을 위한 특별 행사도 진행된다. 잠실야구장 중앙매표소 옆에서는 '굿바이 잠실' 기념상품 팝업 전시가 열리며, 외야 캐치볼장에서는 'LG트윈스 X 마뗑킴' 협업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한편 잠실야구장은 2026시즌을 끝으로 오는 12월 철거 작업에 들어간다. LG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6시즌 동안 두산베어스와 함께 잠실 돔구장 건설 전까지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