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NC에 끝내기 승리로 가을 야구 막차…PS 진출팀 확정(종합)

KT는 KIA 꺾고 '매직넘버 6'…삼성, 4연승에도 구자욱 '부상 악재'
롯데, 9년 연속 가을 야구 탈락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강승호가 5회말 1사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치고 있다. 2026.4.28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가을 야구'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팀도 모두 가려졌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정규 시즌 홈 경기에서 6-5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연승에 성공한 5위 두산은 가을 야구 매직 넘버를 모두 지우고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2년 만의 가을 무대 복귀다.

반면 뼈아픈 패배를 당한 6위 NC는 3연패에 빠지며 실낱같던 가을 야구 희망이 완전히 사라졌다.

두산이 가을 야구 막차를 타면서 올해 포스트시즌에는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두산이 나서게 된다.

두산은 9회초까지 3-5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9회말 1사 1루에서 박준순의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양석환의 볼넷으로 만루로 연결됐다.

이후 김민석이 극적인 2타점 적시타를 때려 5-5 동점을 만든 두산은 계속된 1사 2, 3루에서 강승호가 바뀐 투수 신영우에게 내야 안타를 쳐 뒤집기 승리를 완성했다.

9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삼성 구자욱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6.9.9 ⓒ 뉴스1 공정식 기자

삼성은 한화 이글스를 6-2로 누르고 4연승을 질주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하지만 삼성은 리그 '타율 1위'이자 간판인 구자욱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면서 웃지 못했다.

2위 삼성은 KT 위즈에 이어 두 번째로 80승(3무52패) 고지를 밟았다.

2연패에 빠진 한화는 9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9승(1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선 최형우와 이재현이 홈런으로 5타점을 합작했다. 삼성은 역대 첫 번째로 팀 5000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은 구자욱의 부상이라는 대형 악재와 마주했다.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구자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2루에 슬라이딩으로 들어갔지만, 이후 왼쪽 햄스트링에 고통을 호소하며 대주자 박승규로 교체됐다. 그는 병원 검진 후 몸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구자욱은 올 시즌 타율 0.370으로 리그 1위를 질주하며 삼성의 우승 경쟁을 이끌고 있다.

만약 부상 정도가 심해 장기 결장이 불가피할 경우 가을 야구에 나서야 하는 삼성에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9회초 무사 1,3루 상황 김현수의 적시타 때 홈을 밟은 권동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3.29 ⓒ 뉴스1 김진환 기자

리그 1위 KT 위즈는 9회초 권동진의 결승 홈런으로 KIA 타이거즈에 3-2,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우승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3연승에 성공한 KT는 삼성과 3경기 차를 유지했다.

손동현이 구원승을 따냈고, 마무리 박영현은 아시안게임에서 복귀한 뒤 첫 세이브(28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권동진이 2-2로 맞선 9회초 바뀐 투수 전상현에게 솔로 홈런을 친 것이 결승타가 됐다.

KT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는 7회초 동점 투런포를 날리며 시즌 40호를 기록, 이 부문 선두인 김도영(KIA·41개)을 한 개 차로 추격했다.

4위 KIA는 2연패에 빠졌다.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9회초 2사 만루 상황 SSG 정준재가 2타점 중전 안타를 치고 있다. 2026.4.30 ⓒ 뉴스1 김기태 기자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정준재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4-3으로 꺾었다.

8위 SSG는 2연승에 성공했고, 3위 LG는 4연패에 빠져 2위 삼성과 격차가 6경기까지 벌어졌다.

8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하며 0-3으로 끌려간 SSG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역전 드라마를 썼다.

LG 마무리 투수 손주영에게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조형우의 좌전 안타로 2점을 뽑아 1점 차로 추격했다.

이후 대타 오태곤이 땅볼을 쳐 추가 득점 없이 아웃카운트만 올라갔지만, 2사 1, 3루에서 손주영의 폭투가 나오면서 극적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타석에 선 정준재가 좌중간 안타를 때려 대역전극이 완성됐다.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1회초 무사 1, 3루 상황 롯데 레이예스가 1타점 병살타를 치고 있다. 2026.7.29 ⓒ 뉴스1 김기태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홈에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난타전 끝에 8-6으로 승리했지만 가을 야구 탈락을 막지 못했다. 2연승에 성공한 롯데는 7위를 마크했다.

이날 롯데는 마운드 난조에도 빅터 레이예스와 고승민이 나란히 3안타씩 치는 등 팀 타선이 13안타를 몰아쳐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같은 날 두산이 NC에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롯데의 9년 연속 가을 야구 탈락이 확정됐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