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구회 "장훈 선생의 야구 열정과 발자취, 오랫동안 기억하겠다"
"한국 프로야구 뿌리 큰 공헌…야구 저변 확대에 평생 헌신"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사단법인 일구회가 세상을 떠난 일본 프로야구 레전드인 재일교포 장훈을 추모했다.
일구회는 10일 추도문을 통해 "일본 프로야구의 전설이자 한 시대를 대표한 위대한 야구인 고(故) 장훈 선생님의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과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일구회는 "고인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23년간 선수로 활약하며 통산 3085안타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안타 제조기'라는 이름으로 오랜 세월 수많은 야구팬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왔다"면서 "수많은 기록과 업적을 남기며 일본 프로야구사에 불멸의 발자취를 새겼고, 은퇴 후에도 야구 해설자와 평론가로 활동하시며 야구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과 소신으로 야구의 가치와 매력을 널리 전했다"고 했다.
이어 "고인은 일본 야구계에서 이룬 성취에 머무르지 않고, 한국 프로야구의 태동기와 초창기부터 우리 야구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셨다"면서 "한국 프로야구가 뿌리를 내리고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후배 야구인들을 격려하고,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과 도움을 주시는 등 큰 공헌을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또 "일본 명구회의 창립 멤버로서 후배 야구인과 다음 세대를 위한 야구 교실과 각종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야구의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평생 헌신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일구회는 "장훈 선생께서 평생에 걸쳐 보여주신 야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후배를 향한 깊은 애정, 그리고 한국과 일본 야구계에 남기신 크나큰 발자취는 오래도록 우리 야구인들의 가슴속에 기억될 것"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장훈은 지난 9일 오후 5시쯤 도쿄의 한 병원에서 향년 86세로 세상을 떠났다.
1959년 도에이 플라이어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장훈은 이후 닛타쿠, 니혼햄 파이터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롯데 오리온스 등을 거치며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현역 시절 7차례 타격왕을 차지했고 1980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통산 3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그가 현역 시절 기록한 3085안타는 현재까지도 일본 프로야구 통산 최다 기록으로 남아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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