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위 삼성 꺾고 반 경기 차 추격…KIA 김도영 코뼈 골절 '날벼락'(종합)

SSG, 두산에 1-0 신승…'깜짝 호투' 이로운, 데뷔 첫 선발승
NC는 KIA 5-4 제압…'장단 18안타' 한화, LG 19-3 대파

9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대 0 승리를 거둔 KT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9.9 ⓒ 뉴스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우승 경쟁 중인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1위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KT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김현수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2연승에 성공한 2위 KT는 1위 삼성과 격차를 반 경기 차이로 좁히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반면 이날 승리할 경우 4연승과 함께 2.5경기 차로 달아나 선두 굳히기를 할 수 있었던 삼성은 다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게 됐다.

9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6.9.9 ⓒ 뉴스1 공정식 기자

마운드에서는 KT 선발 고영표가 빛났다.

고영표는 이날 삼성 타선을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시즌 11승(6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김현수가 6회말 삼성 선발 원태인에게 친 2점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시즌 10호 홈런을 친 김현수는 KBO리그 역대 3번째 통산 1600타점 고지도 밟았다.

이날 경기는 5회까지 고영표와 원태인이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6회초 김현수의 선제 투런포가 터지며 0의 균형이 깨졌고, 리드를 잡은 KT는 고영표에 이어 8회 손동현(1이닝 무실점), 9회 박영현(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나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선발 원태인이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7승7패)가 됐다.

타선도 4안타 무득점에 그치며 패배를 지켜봤다.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SSG 이로운이 투구하고 있다. 2026.5.31 ⓒ 뉴스1 김기남 기자

잠실에서는 SSG 랜더스가 선발 이로운의 '깜짝 호투' 속 두산 베어스를 1-0으로 눌렀다.

2연패에서 벗어난 9위 SSG는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8위 롯데 자이언츠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갈 길 바쁜 5위 두산은 2연패에 빠져 6위 NC 다이노스와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SSG 선발 이로운은 이날 6⅔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역투를 펼쳐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타선은 3회초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로 1점만 뽑는 데 그쳤으나 SSG 투수진이 두산 타선에 실점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선발 곽빈이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시즌 7패(11승)째를 당했다.

곽빈은 이날 3회까지 5개의 탈삼진 5개를 잡아내며 1998년 박명환이 기록한 181개를 넘어 베어스 구단 토종 투수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7회초 NC 블레인이 2점 홈런을 치며 홈에 들어오고 있다. 2026.8.30 ⓒ 뉴스1 김기남 기자

광주에서는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에 5-4 신승을 거뒀다.

2연패를 끊어낸 6위 NC는 5위 두산을 3.5경기 차로 추격했다. 2연패에 빠진 KIA는 3위 LG 트윈스와 승차를 좁히지 못하고 4위에 머물렀다.

NC 선발 송명기는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블레인 크림이 멀티포를 때렸고, 김주원도 투런 홈런을 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KIA는 선발 황동하가 2⅓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6패(7승)를 떠안았다.

설상가상으로 KIA는 주전 3루수 김도영이 4회말 타석에서 번트 타구에 얼굴을 맞아 이탈했다.

병원 검진 결과 코뼈 골절 소견을 받은 김도영은 아시안게임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말 무사 만루상황, 한화 허인서가 2타점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9.9 ⓒ 뉴스1 김기남 기자

대전에서는 홈팀 한화 이글스가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LG를 19-3으로 대파했다.

7위 한화는 5연승을 질주했고, 3위 LG는 4연패 늪에 빠졌다.

한화 선발 왕옌청은 6이닝 1실점으로 LG 타선을 묶고 시즌 11승(5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허인서가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심우준과 최인호, 문현빈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8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 투입된 한지윤은 데뷔 첫 만루 홈런을 날렸다.

LG는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3⅔이닝 4실점(3자책)으로 조기강판 됐고, 뒤에 나온 투수들도 한화 타선을 제어하지 못하고 대패를 당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