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NC, 또 '가을의 기적' 쓰나…9경기 차가 어느새 3.5경기

4연패 뒤 7연승 질주…완벽한 투타 조화
6일 키움전서 구창모 앞세워 8연승 도전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치는 NC 다이노스 선수들. 2026.8.30 ⓒ 뉴스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포스트시즌 진출 꿈을 포기하지 않은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시즌 막판 7연승을 달리며 2년 연속 '가을의 기적'을 쓸 태세다.

NC는 지난 5일 펼쳐진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1로 이기며, 연승 숫자를 '7'까지 늘렸다.

열흘 전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달 26일 4연패를 당하며 8위로 곤두박질쳤던 NC는 5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는 9경기까지 벌어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이 사라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NC는 지난달 27일 LG 트윈스를 13-3으로 완파한 뒤 흐름을 바꿨다. 29일과 30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3연승으로 8월을 마쳤다.

9월 들어서는 마운드가 단단해졌다. 1일과 2일 KIA 타이거즈, 4일과 5일 키움과 격돌해 모두 승리를 따냈는데, 이 4경기에서 단 6점만 허용했다.

NC는 최근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7과 타율 0.304로 완벽한 투타 조화를 이뤘다. 이 기간 10개 구단 중 가장 짜임새가 좋다.

가파른 상승세를 탄 NC는 6위로 도약했고, 5연패 수렁에 빠진 5위 두산과 격차도 3.5경기까지 좁혔다.

한때 포스트시즌 진출 5개 팀의 윤곽이 사실상 드러났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NC가 막판 연승으로 판도를 흔들고 있다.

두산과 다섯 차례 맞대결이 남아있는 NC 입장에선 3.5경기 차는 충분히 뒤집을 수는 격차다. 한때 3위까지 넘보던 두산은 이제 5위 수성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오른쪽에서 두 번째). 2026.8.27 ⓒ 뉴스1 오대일 기자

이번 시즌 막판 NC의 행보는 지난해 일군 '가을의 기적'을 떠올리게 한다.

이호준 감독 부임 후 첫 시즌에 NC는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SSG 랜더스를 7-1로 꺾고 9연승에 성공, KT 위즈를 0.5경기 차로 따돌리며 5위로 '가을 야구' 막차를 탔다.

기분 좋은 기억, 그리고 뒤집기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NC는 올해도 '대형사고'를 치겠다는 각오다.

두산보다 정규리그 7경기가 더 남아있다는 것도 NC에 기회가 될 수 있다. 두산은 잔여 경기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NC는 6일 키움전에서 8연승에 도전한다.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키움 라울 알칸타라와 선발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전반기에만 8승(2패), 평균자책점 3.35를 거두며 부활을 알린 구창모는 후반기 들어 1승 3패 평균자책점 5.68로 흔들리고 있다.

그나마 키움을 상대로는 매우 강하다는 게 긍정적인 부분이다. 구창모는 올 시즌 키움전에 네 차례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1.08로 잘 던졌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