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최연소 40홈런' 마지막 기회…'낯선 투수' 대니엘 공략할까
8월 26일 롯데전 이후 우천 등으로 컨디션 조절 차질
대니엘, KT전 첫 등판…구위보다는 제구에 장점 보여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최연소 시즌 40홈런'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는 이제 딱 한 경기 남았다. 마지막 기회에서 넘어야 할 상대는 '낯선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KT 위즈)이다.
KIA는 6일 오후 5시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3연전 중 첫 2경기를 KIA가 잡았지만, 김도영은 활짝 웃을 수 없었다. 이번 시리즈의 큰 목표 중 하나였던 '40홈런'을 아직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4일 경기에선 3타수 1안타 2볼넷, 5일엔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이틀간 유일한 안타는 2루타였는데, 발사각이 다소 낮아 펜스를 직격했던 것이 못내 아쉬웠다.
그래도 아직 김도영에겐 한 경기 더 기회가 남았다.
2003년 10월 2일생인 김도영은 이날 기준 나이가 만 22세 11개월 4일이다. 이 경기에서 홈런을 쏘아 올린다면 이승엽이 1999년 달성한 22세 11개월 5일을 하루 차이로 경신해 '최연소 시즌 40홈런'을 달성할 수 있다.
다만 김도영은 최근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즌 39호 홈런을 때린 것이 지난달 26일 롯데전으로, 벌써 11일 전이다.
직전 열흘간 김도영이 치른 경기는 5경기에 불과했다. 우천으로 인해 예기치 못하게 4경기나 쉬어 가면서 좋았던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했다.
김도영으로선 최연소 기록뿐 아니라 '홈런왕'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라도 빠르게 40홈런 고지를 밟을 필요가 있다.
그는 다음 주 경기까지 소화한 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돼 2주간 자리를 비운다. 홈런 2위인 오스틴 딘(LG·36홈런)과의 격차가 많이 줄어 들었기 때문에 대표팀 합류 전 격차를 벌려놓아야 하는 입장이다.
김도영의 '마지막 도전' 상대 투수는 대니엘이다. 맷 사우어의 대체 외인으로 KT에 합류해 이번이 5번째 등판이다.
대니엘은 앞선 4번의 등판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05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4번의 등판 모두 최소 5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직전 2번의 등판에선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기도 했다.
구속은 시속 140㎞대 중후반으로 구위가 압도적이진 않으나 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이 돋보인다.
홈런이 필요한 입장에선 구위보다 제구가 좋은 투수가 오히려 공략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이전 등판을 보면 대니엘이 경기 내내 '칼 제구'를 보이는 것은 아니고, 한 번씩 흔들릴 때가 있었다. 이 지점을 김도영이 놓치지 말아야 한다.
김도영은 올 시즌 9개 구단을 상대로 모두 홈런을 뽑아냈지만, 그중 KT를 상대론 가장 적은 1홈런에 그쳤다. 기록 경신이 필요한 현시점, 김도영은 낯선 투수 대니엘을 상대로 다시 한번 장타 본능을 보여줘야 한다.
최연소 40홈런까지 남은 것은 단 하나, 그리고 기회도 이제 한 번뿐이다. 김도영이 마지막 승부에서 홈런포를 터뜨려 이승엽의 기록을 27년 만에 새로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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