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혁 연장 끝내기' KIA, KT 제압…LG 고우석 복귀 첫 세이브(종합)
SSG 아빌라 팀 창단 첫 완봉승…'타선 폭발' 한화 9연패 탈출
NC는 최하위 키움 잡고 6연승 행진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선두 KT 위즈를 연장 혈투 끝에 누르고 연패를 끊었다.
KIA는 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변우혁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2연패를 끊고 9월 첫 승을 올린 KIA는 시즌 전적 64승2무52패로 4위를 유지했다. 3위 LG 트윈스(68승1무51패)와의 격차는 2.5게임 차를 유지했다.
반면 KT는 3연승의 상승세가 끊기면서 69승3무44패가 됐다. 다만 이날 2위 삼성 라이온즈(70승3무46패)도 패하면서 선두 자리는 지켰다.
아담 올러(KIA)와 배제성(KT)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진 이날 경기는 6회까지 0-0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KIA는 7회초 잘 던지던 올러가 흔들리며 먼저 실점했다. 2사 후 허경민에게 안타, 장진혁, 김민혁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고, 여기서 대타 김상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KIA는 8회말 KT 필승조의 공략에 성공했다. KT 스기모토 고우키를 상대로 해럴드 카스트로가 안타, 김도영, 김선빈이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호연이 바뀐 투수 손동현에게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1점을 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선 한준수가 1루 선상을 맞히는 2루타로 2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다만 1루 주자까지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돼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KIA는 1점 차를 지키기 위해 이의리를 투입했지만, 이의리는 제구가 흔들리며 허경민, 문상철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1사 후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가 됐고, 장준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2사 만루에서 최원준에게 8구 승부 끝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그래도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 처리해 역전은 막았다.
KIA가 9회말 1사 2루, 2사 2,3루 찬스를 놓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결국 웃은 쪽은 KIA였다. KIA는 박정우, 정현창의 연속 볼넷과 김호령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한준수의 고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선 변우혁이 KT 바뀐 투수 문용익의 초구를 공략해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다. 3루 주자 박정우가 여유 있게 홈을 밟으면서 KIA의 승리가 확정됐다.
10회초 등판해 1이닝을 막은 조상우는 시즌 7승(3패1세이브)을 올렸다.
역대 최연소 시즌 40홈런에 도전하는 KIA 김도영은 이날 5타석 3타수 1안타 1득점 2볼넷을 기록해 신기록 경신을 다시 미뤘다.
잠실에서는 홈팀 LG가 삼성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5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전적 68승1무51패로 3위를 지켰고, 2연패의 삼성은 70승3무45패로 2위를 유지했다.
크리스 페덱(삼성)과 카를로스 카라스코(LG)의 팽팽한 '에이스 맞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LG는 4회초 2점, 6회초 1점을 내주며 0-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6회말 대반격에 나섰다. 신민재의 안타와 오스틴 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송찬의가 중전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따라갔다.
계속된 찬스에선 문보경이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3-3 동점이 됐다.
2사 후엔 대타 천성호가 역전 적시타를 때리며 4-3 역전까지 성공했다.
LG는 리드를 잡은 뒤 불펜을 가동했다. 아시아쿼터 외인 존 케네디가 7회와 8회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9회 시작과 함께 투입된 투수는 고우석이었다. LG는 마무리투수 손주영이 '3연투'를 해 이날 경기 출전이 어려웠고, 전날 팀에 합류한 고우석을 1점 차 승부에서 곧장 투입했다.
LG 홈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에게 연거푸 4개의 볼을 던져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곧장 안정을 찾았다. 대타 양우현을 3구 삼진으로 잡았고, 류지혁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강민호까지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고우석이 KBO리그에서 세이브를 올린 건 미국 진출 전인 2023년 9월 19일 KIA전 이후 1081일 만이었다.
인천에선 홈팀 SSG 랜더스가 선발투수 페드로 아빌라의 완봉 역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4-0으로 제압했다.
SSG는 이날 승리로 51승5무66패가 돼 8위를 지켰다.
4연패에 빠진 두산은 61승4무56패(5위)가 됐다.
SSG 아빌라는 이날 9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두산 타선을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그는 경기 후반까지 시속 150㎞ 중반에 이르는 투심 패스트볼과 커터, 140㎞대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등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시즌 중반 합류한 아빌라는 9번째 등판 만에 한국 무대 첫 완봉승을 따내며 시즌 5승(1패)째를 수확했다.
아빌라는 2021년 'SSG 랜더스'로 간판이 바뀐 이후 팀 내 첫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하면 2017년 9월 5일 스캇 다이아몬드(두산전) 이후 약 9년 만에 나온 완봉승이다.
올 시즌 KBO리그 완봉승은 4월24일 KIA 아담 올러(롯데전), 5월 24일 삼성 양창섭(롯데전)에 이어 3번째다.
타선은 홈런 3방으로 아빌라를 지원했다. 전의산과 조형우가 4회 백투백 홈런을 때렸고, 전의산은 6회 연타석 솔로홈런으로 불을 뿜었다.
두산 타선은 2일 LG전 3회 1득점 이후 24이닝 연속 무득점의 침체를 이어갔다.
부산에서는 원정팀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14-4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최근 9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시즌 50승(3무65패) 고지를 뒤늦게 밟으며 9위를 유지했다.
반면 롯데는 51승2무64패(7위)가 됐다.
한화는 이날 장단 19안타를 터뜨리며 롯데 마운드를 두들겼다.
강백호와 심우준이 각각 3안타를 쳤고, 노시환이 2점홈런을 포함해 3타점, 최인호도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화 선발 박준영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 시즌 2승(2패)을 수확했다.
롯데 선발 김진욱은 4⅔이닝 4실점으로 흔들려 시즌 7패(6승)를 안았다.
고척에서는 원정팀 NC 다이노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6-1로 꺾었다.
6연승을 달린 NC는 시즌 전적 54승2무58패로 6위를 유지했다. 4연패에 빠진 5위 두산과의 격차는 4.5게임으로 줄었다.
최하위 키움은 43승3무79패가 됐다.
NC 선발 라일리 톰슨은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7승(1패)을 거뒀다.
타선에선 블레인 크림이 3타점, 김휘집이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해 8패(3승)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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