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1일 만의 세이브' 고우석, 1점 차 지켰다…LG, 삼성에 역전승

0-3 뒤지던 6회말 대거 4점 내 역전…천성호 결승타
고우석, 첫 타자에 볼넷 내줬으나 2K 포함 무실점

LG 트윈스 고우석.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고우석(LG 트윈스)이 복귀 이틀 만에 실전 경기에 투입돼 1081일 만에 KBO리그 세이브를 수확했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전적 68승1무51패로 3위를 지켰고, 2연패의 삼성은 70승3무45패로 2위를 유지했다.

크리스 페덱(삼성)과 카를로스 카라스코(LG)의 팽팽한 '에이스 맞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LG는 4회초 2점, 6회초 1점을 내주며 0-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6회말 대반격에 나섰다. 신민재의 안타와 오스틴 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송찬의가 중전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따라갔다.

계속된 찬스에선 문보경이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3-3 동점이 됐다.

2사 후엔 대타 천성호가 역전 적시타를 때리며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LG는 리드를 잡은 뒤 불펜을 가동했다. 아시아쿼터 외인 존 케네디가 7회와 8회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9회 시작과 함께 투입된 투수는 고우석이었다. LG는 마무리투수 손주영이 3연투를 해 이날 경기 출전이 어려웠고, 전날 팀에 합류한 고우석을 1점 차 승부에 곧장 투입했다.

LG 홈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에게 연거푸 4개의 볼을 던져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곧장 안정을 찾았다. 대타 양우현을 3구 삼진으로 잡았고, 류지혁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강민호까지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고우석이 KBO리그에서 세이브를 올린 건 미국 진출 전인 2023년 9월 19일 KIA전 이후 1081일 만이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