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우규민, 역대 3번째 900경기 출장 이정표…우완 투수로 최초

한화전 8회 등판해 ⅔이닝 1실점

개인 통산 900경기 출전을 달성한 KT 위즈 우규민. ⓒ 뉴스1 최지환 기자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KT 위즈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40)이 오른손 투수 최초로 900경기 출장의 이정표를 세웠다.

우규민은 3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10-7로 앞선 8회초 등판해 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899경기에 나섰던 우규민은, 이 등판으로 정확히 900경기 출전을 채웠다.

KBO리그에서 투수 900경기 출전은 우규민이 세 번째다. 앞서 류택현(전 LG)이 2014년 최초로 달성했고, 정우람(전 한화)이 2021년 뒤를 이었다. 류택현은 901경기, 정우람은 1005경기에 나선 뒤 현역 생활을 마쳤다.

우규민은 오른손 투수로는 처음으로 900경기를 돌파하는 대업을 세웠다.

2003년 LG에 입단한 우규민은 2004년 8월 24일 문학 SK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006시즌부터 2008시즌까지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렸고, 특히 2007시즌에는 30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팀 마무리 투수로 눈도장을 찍었다.

2013시즌에는 선발로 변신해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2013~2015시즌)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삼성으로 이적한 우규민은 다시 불펜 투수로 돌아가 2021시즌 24홀드를 올리는 등 보직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활약을 이어갔다. 또 2019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5시즌 연속 50경기 이상 등판을 기록하는 꾸준함도 자랑했다.

KT 소속으로 2024시즌부터 지금까지도 리그 대표 베테랑으로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900번째 등판에 나선 우규민은 첫 타자 허인서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은 데 이어 황영묵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엔 심우준에게 좌측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맞았다. 이후 한화가 대타 장규현을 내보내자, KT 벤치는 교체를 결정했다.

마운드는 KT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이어받았다. 박영현이 장규현에게 2루타를 맞아 우규민의 실점이 기록됐지만, 그는 시즌 5홀드(1승)를 챙겼다.

박영현이 이후 8회초를 잘 막아내면서 KT는 10-8의 리드를 유지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