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두 삼성 꺾고 6연패 탈출…비슬리 7이닝 9K 2실점

한동희 동점 투런포+나승엽 결승타…3-2 역전승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롯데 황성빈이 삼성 장찬희의 10구를 때려 우중간 안타를 친 뒤 3루까지 파고들어 세이프 되고 있다. 2026.9.3 ⓒ 뉴스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제물로 6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에 3-2로 역전승했다.

지난달 23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내리 6경기에서 패한 롯데는 모처럼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반면 삼성은 연승 행진이 7경기에서 멈췄다. 수원 경기에서 '0.5경기 차' 2위 KT 위즈가 승리한다면, 선두 자리도 뺏기게 된다.

롯데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는 7이닝을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5패)째를 챙겼다.

리드오프 황성빈은 결승 득점 포함 4타수 3안타로 펄펄 날았고, 4번 타자 한동희도 결정적인 동점 홈런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삼성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은 5회초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으나 6회초 한동희에게 치명적인 동점 2점 홈런을 허용해 시즌 8승을 놓쳤다.

0의 균형을 깬 팀은 삼성이었다. 4회말 선두 타자 구자욱이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최형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서 선취점을 따냈다.

삼성은 5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무사 1루에선 강민호가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터뜨렸다. 롯데 우익수 장두성이 엉성한 펜스 플레이로 실책을 범했고, 그 사이에 1루 주자 전병우가 홈까지 달렸다.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롯데 선발 투수 비슬리가 7회말까지 2:2 동점을 지켜낸 뒤 공수교대 때 동료들과 인사 나누고 있다. 2026.9.3 ⓒ 뉴스1 공정식 기자

끌려가던 롯데는 6회초 한동희가 2점 아치를 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바꾼 롯데는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8회초 황성빈이 투수 장찬희와 10구 접전을 펼친 끝에 3루타를 날렸고, 이어 나승엽이 적시타를 때려 황성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9회말 롯데 마무리 투수 최준용을 흔들어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위기에 처한 롯데는 최준용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아시아쿼터 투수 이이무라 쇼타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 용병술이 통했다. 이이무라는 박승규와 대타 김태훈을 연이어 내야 땅볼로 유도해 아웃 처리, 한 점 차 우위를 지켜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