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 추락' 한화, 이재원 플레잉코치 합류…김경문 "기가 많이 떨어져서"

최근 15경기 1승 침체…"류현진 나올 때 꼭 미스플레이 동반"
'부상 복귀' 왕옌청에 기대…"80구 정도 소화, 어깨 무겁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 뉴스1 김기남 기자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최근 끝없는 추락으로 9위까지 내려앉은 한화 이글스가 이재원 플레잉코치를 1군에 불러들였다.

한화는 3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한화는 선발투수 왕옌청을 1군에 등록하고 불펜투수 이상규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여기에 한 명 더 추가된 이는 이재원 플레잉코치다. 이재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플레잉코치가 됐다. 다만 선수로는 1군은 물론 2군에서도 전혀 뛰지 않았고 잔류군 배터리코치 역할에 충실해 왔다.

이날도 정식 등록이 아닌 '1군 동행'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기가 많이 떨어졌다"면서 "선수들 활력 좀 넣어주라는 의미에서 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한화는 최근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았다. 8월 21일 LG전에서 9점 차를 뒤집으며 6연패를 끊었는데, 이후 다시 8연패에 빠졌다.

6위로 후반기를 시작했던 한화는 전날(2일) 패배로 SSG에 밀려 9위까지 내려앉았다. 5위 두산과의 격차가 11게임에 달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최근엔 수비도 무너졌다. 지난주 외야에서 2차례 어이없는 실책이 나왔고, 전날 경기에선 류현진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유격수 심우준, 중견수 최인호의 실책이 속출했다.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이 등판하는 경기에서 꼭 미스플레이가 동반된다"며 "그래도 웃는 날이 곧 오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나마 이날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주던 왕옌청이 부상에서 돌아온다.

김 감독은 "왕옌청은 80구 정도를 던질 것이다. 어깨는 항상 무겁다"면서 "지금 우리 투수들도 잘 안되고 있지만, 결국 타선에서 활발하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

전날 불펜투수로 나와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인 브루스 짐머맨에 대해선 "남은 시즌도 불펜투수로만 기용할 것"이라며 "황준서나 강건우 등 왼손 투수들에게 기회를 줄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