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한화 완파하고 3위 탈환…두산 곽빈은 롯데 6연승 저지(종합)

곽빈, 7이닝 8K 무실점 '10승'…ERA·탈삼진 1위
삼성 페덱, NC 라일리와 외인 에이스 대결서 판정승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LG가 승리하며 2연패에서 출, 염경엽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6.8.23 ⓒ 뉴스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완파하고 나흘 만에 3위를 탈환했다.

LG는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한화에 12-3으로 크게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나 61승1무50패를 기록한 LG는 이날 키움 히어로즈에 덜미를 잡힌 KIA 타이거즈(60승2무50패)를 따돌리고 3위로 도약했다.

문정빈과 송찬의가 나란히 3점 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고, 오스틴 딘은 타점 2개를 추가해 2년 만에 시즌 30홈런(32개)-100타점(101개)을 달성했다.

LG 새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6이닝 5피안타 3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버텨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반면 한화는 선발 투수 박준영이 1⅔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고, 타선도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해 완패당했다. 한화의 시즌 성적은 49승3무57패.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1회초 LG 문정빈이 2사 1,3루에서 3점 홈런을 치고 홈에 들어오고 있다. 2026.8.23 ⓒ 뉴스1 김기남 기자

승부의 추는 일찌감치 LG로 기울어졌다.

LG는 1회초 문보경의 1타점 2루타와 문정빈의 3점 홈런이 터지며 4점을 뽑았다. 2회초에도 박해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송찬의의 3점포로 4점을 보태 8-0으로 달아났다.

한화가 3회말 3점을 만회했으나 LG는 4회초 1사 2, 3루에서 오스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홈런 32개를 때린 오스틴은 이 희생타로 시즌 100타점을 채워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LG는 8회초 1사 만루에서 박해민과 오스틴, 송찬의가 3타자 연속 적시타를 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6.8.23 ⓒ 뉴스1 안은나 기자

두산 베어스는 잠실 경기에서 '토종 에이스' 곽빈의 호투를 앞세워 3-1로 승리, 롯데 자이언츠의 6연승을 저지했다.

시즌 58승(4무50패)째를 거둔 5위 두산은 6위 롯데(50승2무58패)와 격차를 8경기로 따돌렸다.

곽빈은 7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10승(5패)을 올렸다. 2023년(12승)과 2024년(15승)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두 자릿수 승리다.

아울러 곽빈은 평균자책점을 2.46에서 2.33으로 낮춰 2위 최민석(2.72·두산)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 탈삼진도 개인 시즌 최다인 161개로 늘려 2위 엘빈 로드리게스(140개·롯데)를 크게 따돌렸다.

두산 마무리 투수 이영하는 9회말 등판해 2점 차 우위를 지켜 시즌 20세이브를 올렸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이 1-3으로 승리한 가운데 승리투수 곽빈 등 동료 선수들이 이영하에게 물세례를 퍼붓고 있다. 2026.8.23 ⓒ 뉴스1 안은나 기자

두산은 곽빈의 호투 속에 3회말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을 두들겼다.

류승민과 박찬호가 연이어 2루타를 때려 선취점을 따냈고, 안재석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박준순이 3루수 박승욱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양의지의 2루타 때 홈에 들어와 3-0을 만들었다.

롯데는 8회초 노진혁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나승엽이 병살타를 쳐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박세웅은 6이닝 9피안타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8패(2승)째를 떠안았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 2026.7.24 ⓒ 뉴스1 구윤성 기자

외국인 에이스의 맞대결이 펼쳐진 창원 경기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2-1로 제압했다.

65승2무44패가 된 2위 삼성은 선두 KT 위즈(64승3무41패)와 1경기 차를 유지했다.

삼성 크리스 페덱은 8이닝을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NC 라일리 톰슨은 8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2탈삼진 12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배(5승)를 당했다.

두 팀은 페덱과 라일리의 호투 속에 치열한 접전을 펼쳤는데, 홈런 한 방에 의해 승패가 결정됐다.

박계범은 1-1로 맞선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라일리의 직구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2호 아치를 그렸다.

NC는 9회말 삼성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흔들어 2사 2, 3루의 끝내기 찬스를 만들었으나 상대 호수비에 걸려 뒤집지 못했다.

삼성 좌익수 구자욱이 앞으로 전력 질주해 이우성의 짧은 타구를 잡아내 승리를 지켜냈다.

키움 히어로즈 포수 김재현(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3일 열린 KBO리그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 9회말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뜨려 팀의 8-7 역전승을 이끌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최하위 키움은 KIA와 고척 경기에서 김재현의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앞세워 극적인 8-7 역전승을 거뒀다.

2-7로 끌려가던 키움은 9회말 대거 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맷 데이비슨이 1사 만루에서 등판한 KIA 마무리 투수 이의리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어 안치홍이 볼넷을 골라내 다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동욱이 삼진을 당했지만, 김재현이 2사 만루에서 이의리의 시속 155㎞ 직구를 공략해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날렸다.

김재현이 홈런을 친 건 통산 8번째로, 2022년 5월 25일 LG전 이후 1551일 만이다. 만루 홈런과 끝내기 홈런 모두 이번이 첫 경험이다.

끝내기 만루 홈런은 KBO리그 역대 26번째이자 시즌 2번째다. 시즌 1호 끝내기 만루 홈런 역시 키움이 기록했으며, 안치홍이 5월 10일 KT전에서 짜릿한 손맛을 느꼈다.

'홈런 선두' KIA 김도영은 3회초 솔로포를 터뜨려 리그 최연소 40홈런까지 2개만을 남겨뒀으나 팀 패배로 빛바랬다.

KT 위즈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 2026.7.16 ⓒ 뉴스1 김민지 기자

KT는 인천 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3-1로 눌렀다.

KT는 1회초 2사 2, 3루에서 김현수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2회초에는 권동진이 1타점 적시타를 쳐서 3-0으로 달아났다.

SSG는 9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KT 로건 앨런은 6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1패)을 수확했지만, SSG 페드로 아빌라는 7이닝 3실점으로 버티고도 첫 패배(4승)를 기록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