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정우주 1군 복귀…후반기 'ERA 9위' 한화 불펜 숨통 트이나

2군서 재조정 후 합류…당분간 편한 상황서 등판
후반기 역전패만 6패…불안정한 불펜 안정화 필요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 김서현이 투구하고 있다. 2026.4.26 ⓒ 뉴스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올 시즌 불펜 난조로 고심이 깊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지원군이 당도한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불펜 투수 김서현과 정우주를 1군에 등록한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난주 두 투수의 1군 복귀를 예고했고, 지난 17일 불펜 투수 강재민과 김종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며 두 선수의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시즌 불펜 필승조로 활약하며 한화의 정규 시즌 2위와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한 두 투수는 올 시즌 나란히 부침을 겪었다.

지난해 든든한 마무리 투수였던 김서현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38로 부진한 끝에 지난 5월13일 1군에서 말소됐다.

프로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불펜 주축으로 자리매김하며 51경기에 등판했던 정우주는 2년 차인 올 시즌 36경기에 등판해 1승2패, 5홀드 평균자책점 6.37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달 7일 등판을 마지막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둘 다 공통으로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서현은 올 시즌 8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을 15개나 내주며 영접 잡기에 실패했고, 정우주 역시 35⅓이닝 동안 볼넷이 27개로 결코 적지 않았다.

7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말 등판한 한화 정우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6.4.7 ⓒ 뉴스1 구윤성 기자

2군에 내려간 두 투수는 긴 시간 재정비에 매달렸다.

김서현은 피칭 메커니즘 재정립을 위해 일본 단기 연수를 다녀왔고, 정우주도 2군에서 한 달 넘게 코칭스태프와 함께 좋았을 때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1군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 두 투수는 최근 퓨처스(2군)리그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김서현은 지난 12일부터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3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고, 정우주도 12일부터 퓨처스리그 3경기에 등판해 3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군에서 두 선수에 대한 보고를 받은 김 감독은 두 선수를 1군에 불러올리기로 했다.

한화로서는 불펜의 정상화를 위해 김서현과 정우주가 지난해와 같은 모습만 보여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올 시즌 한화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30으로 전체 7위다. 경기 후반 지키는 힘이 떨어지다 보니 역전패도 26패로 10개 구단 중 3번째로 많다.

후반기 불펜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평균자책점은 6.37로 9위에 머물렀고 역전패도 6패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다.

특히 마무리 자리는 김서현이 빠져나간 뒤로 여러 명의 투수가 투입됐지만, 누구 하나 안정감을 뽐내지 못하며 정착하지 못했다.

불펜 난조 속에 한화는 후반기 22경기에서 8승1무13패를 당하며 리그 5위 두산 베어스와 격차가 6경기까지 벌어졌다. 일단 김서현과 정우주가 가장 시급한 불펜 난조 문제를 해결해 줘야 남은 경기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다. 어느덧 104경기를 치른 한화에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