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한화 9-6 격파 '4위 탈환'…삼성은 KIA 꺾고 4연패 탈출(종합)
'홈런 5방' 롯데, SSG 11-0 대파
LG는 키움 13-6 격파…NC, 홈런 3방으로 선두 KT 제압
- 권혁준 기자, 서장원 기자
(인천·서울=뉴스1) 권혁준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폭염 브레이크' 후 첫 시리즈에서 한화 이글스에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54승(4무46패)째를 따낸 두산은 같은 날 패한 KIA 타이거즈를 끌어내리고 4위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경기를 내준 6위 한화(48승3무51패)는 두산과 격차가 5.5경기 차로 다시 벌어졌다.
두산 선발 최민석은 5이닝 2실점을 기록, 시즌 10승(3패) 고지를 밟으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 섰다. 20세1개월11일의 나이에 10승을 따낸 최민석은 베어스 구단 역대 최연소 10승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타석에선 양의지가 3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7번 타자로 나선 박찬호도 4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조수행도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하위 타선에서 힘을 보탰다.
두산은 1회부터 한화 선발 류현진을 괴롭히며 4회까지 8점을 뽑아 흐름을 가져왔다.
그러나 최민석이 내려간 뒤 6회부터 올라온 불펜이 난조를 보였고, 6회 1점, 그리고 7회 3점을 허용하며 8-6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턱밑까지 쫓긴 두산은 7회말 공격에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2사 만루 찬스에서 류승민 타석 때 바뀐 투수 장유호가 폭투를 범한 틈을 타 3루 주자 정수빈이 홈을 밟아 9-6을 만들었다.
이후 두산은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값진 승리를 따냈다.
한화는 선발 류현진이 3⅓이닝 8실점(7자책)으로 시즌 최악의 피칭을 펼쳐 패전 투수(8승4패)가 됐다. 타선에선 요나단 페라자와 노시환이 홈런을 때렸지만, 역전을 만들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인천 원정에서 모처럼 폭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SSG 랜더스를 11-0으로 대파했다.
2연패를 끊은 롯데는 시즌 전적 45승2무56패로 8위를 유지했다.
반면 3연승을 마감한 SSG는 41승4무61패로 9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이날 장단 13안타로 상대 마운드를 두들겼다. 올 시즌 4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올 시즌 팀 최다인 5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고승민이 4회와 5회 연타석포를 기록했고, 한태양과 손성빈, 한동희도 홈런 대열에 합류했다.
롯데 선발투수 앨빈 로드리게스는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7승(8패)을 수확했다.
반면 SSG는 이날 무기력한 완패를 당했다. 선발투수 타케다 쇼타가 5이닝 10피안타(4피홈런) 1볼넷 3탈삼진 9실점으로 무너진 게 컸다.
'롯데 킬러'의 면모가 무색한 부진을 보인 타케다는 시즌 9패(2승)를 안았다.
앞선 두 경기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던 타선도 이날 산발 6안타에 그치며 팀 완봉패를 당했다.
광주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난타전 끝에 KIA 타이거즈를 9-8로 제압했다.
4연패에서 벗어난 2위 삼성은 리그 두 번째로 시즌 60승(2무41패) 고지를 밟았다.
아쉽게 경기를 내준 KIA는 3연승에 실패하며 두산에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떨어졌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5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 속 패전을 면했다.
타선에서는 이날 1군에 콜업된 강민호가 6회 3점 홈런 포함 9회 결승타를 치는 등 맹활약했다. 르윈 디아즈도 오랜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은 8회까지 7-8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구자욱의 안타 이후 전병우의 희생 번트로 무사 2루를 만들었고, 디아즈가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가 됐다.
이후 류지혁이 조상우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뽑았고, 계속된 1사 2, 3루에서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디아즈가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삼성은 마무리 김재윤이 9회말을 실점 없이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LG 트윈스는 고척 원정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13-6으로 꺾었다.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LG는 3위 자리를 지켰고, 전날 승리 기세를 잇지 못한 키움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LG는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6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 도움으로 시즌 10승(9패) 고지를 밟았다.
타선은 복귀전을 치른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8점을 뽑아냈다.
오스틴 딘은 14일 만에 3점 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시즌 32호포를 터뜨린 그는 홈런 1위 KIA 타이거즈 김도영(34홈런)을 2개 차이로 쫓았다.
키움은 알칸타라가 4이닝 8실점으로 무너진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홈런을 친 임병욱과 서건창의 활약도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홈런 3방으로 선두 KT 위즈를 6-5로 잡아냈다.
2연승을 달린 NC는 7위를 마크했고, 2연패를 당한 KT는 1위는 유지했지만 선두 경쟁팀과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이날 NC는 안중열이 개인 통산 첫 번째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홀로 4타점을 올렸고, 김주원이 5-5에서 8회말 결승 솔로포를 날려 승리에 앞장섰다.
KT 선발 데이비스 대니엘은 KBO리그 데뷔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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