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우라·알칸타라 복귀에 '방긋'…꼴찌가 더 무서워졌다

'팔꿈치 통증 회복' 알칸타라, 13일 선발 등판
'고관절 통증' 하영민도 1군 합류 준비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2026.7.22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폭염 브레이크'를 마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완전체를 이루며 꼴찌 탈출에 탄력을 얻게 됐다.

'홈런왕' 출신의 맷 데이비슨에 케스턴 히우라의 부상 복귀로 외국인 타자 2명을 활용하게 된 데다 부상으로 이탈한 '1~2선발' 라울 알칸타라와 하영민도 곧 돌아온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알칸타라가 13일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팀은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알칸타라는 이번 시즌 18경기 8승6패 100탈삼진 평균자책점 3.35로 자기 몫을 다했다.

알칸타라는 지난달 2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회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껴 자진 강판한 뒤 엔트리에서 빠졌으나 건강을 회복했다.

설 감독은 "당초 알칸타라가 9일 경기에 등판할 계획이었으나 '폭염 취소'로 등판 일정이 미뤄졌다. 면담 후 13일 경기에 나가는 걸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야구는 폭염 여파로 5일부터 9일까지 경기를 전면 취소하고, 이날 재개한다. 선수단과 관중의 안전을 위해 경기 개시시간도 오후 6시30분에서 오후 7시로 늦췄다.

3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친 키움은 이번 시즌에도 하위권을 전전했으나 후반기 들어 9승 1무 7패로 선전하는 중이다.

9위 SSG 랜더스에 2.5경기 차로 추격 중인 키움은 반등을 도모한다. 이날 히우라와 임지열을 엔트리에 등록하고, 이형종을 말소했다.

외국인 타자 히우라의 복귀가 눈에 띈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케스턴 히우라. 2026.6.30 ⓒ 뉴스1 김진환 기자

지난 5월 키움 선수단에 합류한 히우라는 KBO리그 41경기에서 타율 0.263(160타수 42안타) 7홈런 27타점 2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72로 타선을 이끌었다.

히우라는 지난달 23일 삼성전에서 연장 10회 수비 과정에서 펜스에 오른쪽 어깨 부위를 부딪혔고, 견쇄인대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아 이탈했다.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한 히우라는 약 3주 만에 복귀했고, 이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뛴다. 그리고 3번 타순에 배치된 데이비슨과 타선의 중심을 잡는다.

공격력이 약한 키움은 전반기 막판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를 내보낸 뒤 NC에서 방출한 외국인 타자 데이비슨을 영입,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 2명을 보유하고 있다. 두 외국인 타자가 함께 출전한 경기의 성적은 4승 1무 6패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키움은 이날 안우진을 시작으로 전준표, 알칸타라, 박준현 등이 차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좌측 고관절 상태가 좋지 않은 '토종 에이스' 하영민도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설 감독은 "하영민의 공백 기간이 길지 않을 것"이라며 "2~3일 정도 상태를 지켜본 뒤 등판 일정을 짤 것"이라고 전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