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롯데 9-7 제압하고 선두 수성…'추격자' KT는 4연승 질주(종합)
'김대한 멀티포' 두산은 LG 4-2 격파 '4위 도약'
NC는 KIA 누르고 5연패 탈출…키움은 SSG 12-7 완파
- 권혁준 기자, 서장원 기자
(수원·서울=뉴스1) 권혁준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최근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KT는 31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전적 57승2무36패를 마크했다. 같은 시간 부산에서 열리는 삼성-롯데전에서 삼성이 패한다면 5월23일 이후 69일 만에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특히 KT는 최근 15경기에서 13승(1무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주 팀 최다 타이인 9연승을 달성한 뒤 롯데 자이언츠에 패해 흐름이 끊기는 듯했는데, 이후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한 뒤 이날 경기마저 잡았다.
반면 한화는 2연승이 끊기면서 46승3무47패가 돼 하루 만에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소형준(KT)과 류현진(한화)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KT는 먼저 실점했다.
2회초 1사 후 채은성, 허인서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2사 후 9번타자 심우준에게 3점홈런의 '일격'을 맞았다.
그러나 KT의 흐름은 쉽게 꺾이지 않았다. 류현진에 막혀 있던 타선이 4회말 물꼬를 텄다.
안현민의 안타, 샘 힐리어드의 몸 맞는 공, 김민혁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상수가 1루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으나, 허경민이 몸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이후 대타 오윤석의 희생플라이로 2-3 1점 차까지 추격했다.
6회말엔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힐리어드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민혁의 중견수 깊은 플라이 때 2루까지 향했다. 이후 김상수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류현진을 내리고 이형범을 투입했으나 KT 타선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KT는 허경민의 2루타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이후 한승택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던 KT는 이후 필승조를 투입해 뒷문을 단속했다. 7회를 이상동과 전용주로 막은 뒤 8회엔 스기모토 코우키를 투입했다.
이어 9회엔 박영현이 등판해 경기를 매조지었다. 박영현은 시즌 20세이브(6승)를 수확, 2024년(25세이브), 2025년(35세이브)에 이어 3년 연속 20세이브를 돌파했다.
6회초를 막은 주권은 구원승으로 시즌 3승을 챙겼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5⅓이닝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리며 시즌 3패(8승)를 안았다. 그는 이날 경기로 시즌 100⅓이닝을 마크, 10시즌 연속 100이닝(역대 8번째)의 금자탑을 쌓았으나 빛이 바랬다.
삼성은 사직 원정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난타전 끝에 9-7로 꺾었다.
2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은 59승2무37패가 되며 2위 KT 위즈(57승2무36패)에 반 게임 차 앞선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롯데(42승2무54패)는 8위에 머물렀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⅔이닝을 버텼지만 6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6승(5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구자욱이 5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고, 전병우도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강민호 역시 멀티히트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롯데는 선발 김진욱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없이 물러났다. 뒤이어 나온 불펜진이 삼성 타선을 막지 못하면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타선은 3안타를 친 윤동희와 멀티히트를 때린 황성빈, 빅터 레이예스, 유강남이 분전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삼성은 2회 전병우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냈지만, 4회말 원태인이 흔들리면서 3실점 해 흐름을 내줬다.
그러나 삼성 타선의 저력은 대단했다. 김진욱이 내려간 뒤 6회초 공격에서 대거 6점을 뽑아 다시 전세를 뒤집었고, 7회초에도 2점을 보태 격차를 벌렸다.
롯데가 7회말 4득점하면서 다시 2점 차로 바짝 쫓았지만, 삼성 마운드는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박진만 삼성 감독은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데뷔 첫 멀티 홈런을 친 김대한의 활약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4-2로 꺾었다.
2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KIA 타이거즈를 끌어내리고 5위에서 4위로 도약했다.
패배한 3위 LG는 두산과 격차가 3경기로 좁혀졌다.
두산 선발 잭로그는 6이닝 2실점(1자책) 호투로 시즌 5승(6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김대한이 2회와 7회 각각 솔로포를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박준순도 5회 2점포로 힘을 보탰다.
LG는 선발 송승기가 5이닝 3실점으로 패전(3승3패)을 떠안았다.
두산은 2회초 1점을 먼저 내줬지만 2회말 김대한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5회말에는 박준순의 투런포로 전세를 뒤집었고, 6회초 1실점 후 3-2로 근소하게 리드한 7회말에는 김대한이 다시 홈런을 때려 쐐기를 박았다.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만루포를 친 권희동의 활약 속에 KIA 타이거즈를 10-4로 대파했다.
5연패 사슬을 끊어낸 7위 NC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KIA는 이날 패배로 두산에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추락했다.
NC 선발 토다는 6이닝 3실점(2자책) 퀄리티스타트 호투로 시즌 5승(8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권희동이 개인 통산 4번째 만루포를 쏘아 올리는 등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휘집도 3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으로 하위 타순에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1⅓이닝 8실점(7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7승6패)가 됐다.
홈런 선두 김도영은 1회 선제 솔로포를 터뜨리며 시즌 33홈런을 기록했지만 팀이 패배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홈에서 SSG 랜더스를 12-7로 제압했다.
이날 키움 타선은 SSG 선발 김건우를 무너뜨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안치홍이 홈런 포함 3안타를 때렸고, 맷 데이비슨, 서건창, 박찬혁, 권혁빈이 멀티히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1-1로 맞선 3회말 타선이 폭발하며 대거 8점을 뽑아낸 키움은 5회초 SSG에 4점을 내주고 쫓겼지만, 6회말 다시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2연패에 빠진 SSG는 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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