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8년 만에 8연패 수렁…KT는 5년 만에 8연승(종합)
'페덱 호투' 선두 삼성은 두산 15-4 대파
꼴찌 키움, KIA 8-5 제압…SSG는 NC 누르고 3연승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후반기 연패 사슬을 끊지 못하고 8연패에 빠졌다.
LG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4-8로 졌다.
후반기 시작 후 7연패 포함 시즌 8연패에 빠진 LG는 52승40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3위를 유지했지만 거듭된 패배로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았다.
LG가 8연패에 빠진 건 지난 2018년 이후 무려 8년 만이다. LG는 당시 5월과 8월 두 차례 8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광주 원정에서 2연승을 거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린 6위 한화는 3연승에 성공, 43승3무44패로 5할 승률 복귀를 눈앞에 뒀다.
LG는 다승 공동 선두 임찬규가 선발 등판했지만, 한화 타선을 막지 못하고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패전 투수(9승4패)가 됐다.
타선은 9안타로 4점을 뽑았지만, 마운드 부진을 이겨내지 못했다.
1회 한화에 선제 실점하며 0-1로 끌려가던 LG는 5회초 한화 선발 박준영을 두들겨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5회말 잘 던지던 임찬규가 흔들리면서 다시 실점했고, 불을 끄기 위해 올라온 김윤식도 한화 타선에 난타당하면서 5회말에만 대거 7실점했다. 설상가상으로 허술한 수비까지 겹치면서 흐름이 완전히 한화쪽으로 넘어갔다.
LG는 7회초 이재원의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연패를 끊지 못했다.
한화는 선발 박준영이 4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지만, 뒤에 나온 불펜진이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타선에서는 노시환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문현빈과 이도윤, 김태연도 멀티히트를 때리며 힘을 보탰다.
삼성 라이온즈는 잠실 원정에서 두산 베어스를 15-4로 대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고, 연승 행진이 끊긴 5위 두산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삼성 선발 크리스 페덱은 이날 6이닝 동안 두산 타선을 2실점으로 묶고 2경기 연속 선발승을 따냈다.
타선은 두산 마운드를 폭격하며 장단 17안타로 15득점에 성공했다.
구자욱이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김성윤도 3안타 경기를 펼쳤다. 강민호와 르윈 디아즈는 나란히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두산은 다승 공동 선두 최민석이 2⅔이닝 10실점(4자책)으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뒤에 나온 투수들도 삼성 타선의 화력을 제어하지 못했다.
타선은 10개의 안타를 쳤지만 마운드의 대량 실점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2회초 선취점을 낸 삼성은 3회초 공격에서 대거 9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페덱의 역투와 타선이 5회초 1점, 7회초 3점, 9회초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KT 위즈는 롯데 자이언츠를 5-4로 누르고 8연승에 성공했다.
KT가 8연승에 성공한 건 지난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2위 KT는 선두 삼성과 2.5경기 격차를 유지했다.
반면 8위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KT 선발 로건 앨런은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고, 마무리 박영현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9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김상수가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빛났다.
2회초 2사 이후 김상수, 허경민, 한승택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KT는 3회말 2실점해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4회초 공격에서 선두 타자 샘 힐리어드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1사에서 김상수까지 솔로포를 날려 3-2로 재역전했다.
6회초 공격에서도 KT는 힐리어드와 장성우의 연속 볼넷과 김상수의 희생 번트, 허경민의 적시타, 한승택의 희생타를 묶어 2득점하고 5-2로 달아났다.
KT는 7회말 한동희에게 2점 홈런을 내줬지만 리드를 뺏기지 않고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꼴찌 키움 히어로즈는 안치홍의 결승 스리런포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8-5로 제압했다.
키움은 전날 패배 여파에서 벗어났고, 4위 KIA는 3연패 늪에 빠졌다.
키움은 선발 안우진이 5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4-2로 앞선 가운데 교체돼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키움이 6회말 바로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타선은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승리에 기여했다. 김웅빈이 4회 2점포, 그리고 안치홍이 5-5로 맞선 9회초에 조상우에게 쐐기 3점포를 뽑아내 승리의 주역이 됐다.
KIA는 제임스 네일이 6이닝 4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피칭을 했다.
타선도 해럴드 카스트로와 김도영, 박상준이 홈런을 치는 등 분발하며 끝내 동점을 만들었지만, 조상우의 피홈런 한 방이 아쉬웠다.
SSG 랜더스는 홈에서 NC 다이노스를 7-3으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9위 SSG는 3연패에 빠진 8위 롯데를 5.5경기 차이로 추격했고, 2연승의 기운을 잇지 못한 NC는 7위에 머물렀다.
선발 투수 토마스 해치는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지고 시즌 2승(4패)을 따냈다.
SSG는 1회 1사 만루에서 전의산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고, 2-1로 앞선 4회말에 안타 4개를 치면서 3점을 보태 5-1로 달아났다.
7회초 2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잘 버텨낸 SSG는 8회말 2점을 더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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