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키움, 선두 삼성 격침…한화·SSG 나란히 4연패 탈출(종합)

키움 유토, 외인 최초 10홀드·10세이브 진기록
잠실 LG-NC전 노게임…수원 KT-두산전도 취소

2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키움 공격 선두타자로 나선 김웅빈이 0의 균형을 깨는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올린 후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2026.7.22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격침했다.

키움은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시즌 전적 33승2무58패가 된 키움은 탈꼴찌 희망을 이어갔다. 9위 SSG 랜더스(33승3무56패)도 이날 승리하면서 한 게임 차가 유지됐다.

키움에 일격을 당한 선두 삼성은 54승2무34패가 됐다.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KT 위즈(51승2무36패)와의 격차는 2게임으로 줄었다.

키움은 이날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앞세워 승리를 노렸다. 그러나 삼성 선발 김백산에게 타선이 끌려다니면서 4회까지 0-0의 균형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돌발 변수도 발생했다. 5회초 마운드에 오른 알칸타라가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몸 맞는 공을 던진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자진 강판한 것.

키움은 급하게 박지성을 등판시켰고, 박지성은 김영웅, 김도환을 범타 처리했다. 이후 김지찬, 김성윤에게 연속 볼넷을 줘 만루에 몰렸지만,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위기 뒤엔 찬스였다. 키움은 5회말 선두타자 김웅빈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균형을 깼다.

이어 박찬혁, 권혁빈의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삼성 바뀐 투수 배찬승의 폭투로 3-0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5회 박지성을 시작으로 필승조가 차례로 등판해 리드를 지켰다.

2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무사 만루에서 구원 퉁판한 키움 유토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6.7.22 ⓒ 뉴스1 오대일 기자

7회초엔 조영건이 볼넷 2개와 안타 한 개를 맞고 무사 만루에 몰렸으나, 카나쿠보 유토가 김성윤을 병살타 처리하며 한 점만 줬다. 유토는 계속된 2사 3루에선 구자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토는 최형우, 류지혁, 이재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보였다.

키움은 9회초 마무리 원종현이 문을 닫았다. 원종현은 시즌 5세이브(1승3패)를 수확했다.

5회를 막은 박지성이 시즌 2승(1패)을 수확했고, 7~8회 2이닝을 막은 유토는 시즌 10홀드(5승4패12세이브)를 거뒀다.

유토는 외국인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단일 시즌 10세이브-10홀드의 진기록 주인공이 됐다.

삼성 최형우는 2400경기 출장(3번째), 5시즌 연속 100안타(96번째)의 진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 이글스 심우준. ⓒ 뉴스1 김도우 기자

광주에서는 원정팀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를 7-3으로 눌렀다.

이날 전까지 후반기 1무4패의 부진에 빠졌던 한화는, 후반기 첫 승과 함께 4연패를 끊었다.

시즌 전적 41승3무44패가 된 한화는 이날 우천으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NC 다이노스(41승1무45패)를 제치고 하루 만에 6위에 복귀했다.

반면 KIA는 4연승의 상승세가 끊겼다. 시즌 전적은 49승2무41패(4위).

한화는 리드오프 심우준이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의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문현빈도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선발투수 오웬 화이트도 7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KIA 타선을 꽁꽁 묶고 시즌 6승(5패)을 수확했다.

반면 KIA는 선발 아담 올러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올러는 시즌 7패(9승)를 안았다.

타선도 단 6안타로 시종일관 끌려갔다.

한화 이글스 오웬 화이트. ⓒ 뉴스1 김기남 기자

화이트와 올러의 '투수전'이 예상됐지만 승부의 추는 생각보다 빠르게 기울었다.

한화는 1회초 2사 후 문현빈의 볼넷, 노시환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요나단 페라자의 안타로 문현빈을 불러들였다.

2회초엔 이도윤, 박정현의 연속 볼넷으로 기회를 잡은 뒤 심우준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쏘아 올리며 멀리 달아났다.

한화는 5회말 박상준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6회초 심우준의 적시타로 곧장 달아났다.

8회말엔 구원 투수 조동욱이 윤도현에게 홈런을 내줬으나 거기까지였다.

한화는 9회초 성영탁을 상대로 1사 2,3루의 찬스를 만든 뒤 허인서의 2타점 적시타로 7-2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9회말 김호령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한 점을 줬으나 더 이상 점수를 주지 않고 승리를 확정했다.

SSG 랜더스 블라이 마드리스. (SSG 제공)

부산에서는 원정팀 SSG 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7-3으로 제압했다.

역시 4연패를 끊은 SSG는 시즌 전적 33승3무56패(9위)가 됐고, 2연승이 끊긴 롯데는 40승2무48패(8위)를 기록했다.

SSG는 초반부터 롯데 선발 박세웅을 두들겼다.

1회 블라이 마드리스, 2회 조형우의 적시타로 앞서간 뒤 3회초엔 전의산의 2점홈런 등으로 3점을 보태 5-0까지 벌려 승기를 잡았다.

5회엔 마드리스가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고, 6회에도 한 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SSG 선발 페드로 아빌라는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다 6회에만 3점을 줬지만 이닝을 마무리하고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완성했다. 아빌라는 KBO리그 데뷔 이후 2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SSG는 아빌라 이후 김민, 문승원, 조병현의 필승조를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잠실에서 열린 NC-LG의 경기는 3회말 LG의 공격 도중 내린 폭우로 인해 40분 지연된 끝에 노게임 선언됐다.

수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KT전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