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꺾고 11년 만에 전반기 1위…정규시즌 우승 확률 81.8%

6-5 신승…강민호 결승타·김영웅 쐐기 솔로포
불펜 무너진 LG, 2위로 올스타 브레이크 돌입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2026.5.14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잡고 전반기 1위를 차지하며 정규시즌 우승 확률 81.8%를 잡았다.

삼성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LG와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6-5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은 51승2무32패(승률 0.614)를 기록, 52승33패(승률 0.612)의 LG를 제치고 전반기 1위로 올라섰다.

삼성이 전반기를 1위로 마친 건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기분 좋게 올스타 휴식기를 맞은 삼성은 오는 16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삼성은 정규시즌 우승 및 한국시리즈 직행 가능성도 키웠다. 10구단 체제가 된 2015년 이래 전반기 1위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81.8%(11회 중 9회)에 달한다.

창단 첫 2연패에 도전하는 LG는 선두를 달리다가 삼성과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를 당해 2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은 1회말 박승규의 2루타와 구자욱의 적시타를 묶어 선취점을 뽑았다.

LG도 저력을 발휘,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LG는 2회초 박동원의 안타와 천성호의 2루타로 만든 2사 2, 3루에서 오지환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LG는 3회초 1사 만루에서 박동원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흔들리던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추가 실점을 막았다. 천성호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2사 만루가 됐지만, 후속 타자 문보경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대량 실점을 피한 삼성은 반격에 나섰다. 3회말 2사 1, 3루에서 최형우가 1점 적시타를 쳤고 4회말 1사 1, 3루에선 양우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3-3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 타선은 6회말 구원 등판한 LG 두 번째 투수 약셀 리오스를 공략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오른쪽). 2026.7.7 ⓒ 뉴스1 공정식 기자

선두 타자 전병우가 볼넷을 골라낸 뒤 강민호가 3루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려 4-3으로 뒤집었다.

김영웅의 중견수 뜬공에 3루를 밟은 강민호는 김성윤의 적시타 때 홈에 들어와 5-3으로 벌렸다.

8회말엔 김영웅이 LG 마무리 투수 손주영을 상대로 전반기 1위를 자축하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LG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초 무사 1, 2루에서 박해민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뽑았다. 오스틴 딘과 송찬의, 박동원이 제구가 흔들린 삼성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연이어 볼넷을 얻어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LG의 뒤집기는 이뤄지지 않았다. 김재윤은 계속된 1사 만루 위기에서 천성호를 병살타로 처리, 힘겹게 승리를 지켜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