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승' LG 장현식 "동료 선발투수의 눈물로 쌓은 승리…책임감 갖겠다"

한화전 5이닝 무실점 호투…선발 전환 후 2승
전반기 일정 마감…"긴 이닝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구원투수 장현식이 8회초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6.5.12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장현식이 선발 전환 후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어느덧 시즌 7승(3패)을 수확한 그는 "불펜 투수들의 노고를 알기에 책임감을 갖고 잘 던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장현식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3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LG가 한화를 5-3으로 꺾으면서 장현식은 지난달 23일 삼성 라이온즈전(5이닝 무실점) 이후 2경기 만에 다시 선발승을 챙겼다.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인 투구였다.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를 억제하며 실점을 막았다. 이후 4회와 5회는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도 "장현식이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며 호투에 엄지를 세웠다.

장현식은 "좀 더 공격적으로 투구했어야 하는데 볼 개수가 너무 많았다. 중간에 흔들렸을 때 (박)동원이 형이 타임으로 끊어준 덕에 어떻게 던져야 할지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서 5회까지 던졌다"고 이날 피칭을 돌아봤다.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른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도 이날 장현식의 수확 중 하나다.

장현식은 "한화 타자들의 자신감이 높을 거라고 생각해서 공격적으로 투구하되 치기 까다롭게 던지려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공략 비결을 밝혔다.

어린이날인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마무리 장현식이 9회초 경기를 마무리 짓는 투구를 마친 뒤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2026.5.5 ⓒ 뉴스1 김진환 기자

이날 투구를 끝으로 장현식은 전반기 일정을 마쳤다. 불펜에서 시작해 마무리로 갔다가 선발로 전환하는 등 다사다난했지만 잘 정착하면서 마무리를 잘 장식했다.

장현식은 "예전에도 선발투수를 경험했지만 결국 많은 이닝을 던져야 한다"면서 "투구 수도 많이 늘렸으니까 후반기에도 선발투수를 맡게 된다면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원승까지 더하면 장현식은 어느덧 7승으로 다승 공동 7위에 올랐다. 다승 1위 아담 올러(9승·KIA 타이거즈)와는 불과 2승 차이다. 후반기에도 선발로서 호투를 이어간다면 다승왕 경쟁에도 충분히 가세할 수 있다.

그러나 장현식은 "(내가 따낸) 구원승은 선발투수들의 눈물이라고 생각한다. 선발이 많은 이닝을 던져야 불펜 투수들도 편하게 나간다는 걸 잘 알기에 책임감을 갖고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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