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득점' 삼성, SSG 8연패 몰아넣어…선두 LG는 한화 제압(종합)

롯데, 연이틀 KT 격파…NC도 KIA에 1점 차 승리
두산, '데이비슨 합류' 키움 잡고 5위 탈환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왼쪽)은 4일 열린 2026 KBO리그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6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2위 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를 8연패로 몰아넣고, 선두 LG 트윈스를 바짝 추격했다.

삼성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SSG에 13-7로 크게 이겼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48승2무31패를 기록, 이날 한화 이글스를 잡은 선두 LG(51승31패)와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는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흔들렸으나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3승(4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6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김지찬도 6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1도루로 펄펄 날았다.

SSG는 홈런 세 방을 몰아쳤으나 마운드가 무너져 8연패 부진에 빠졌다. SSG의 시즌 성적은 30승3무49패.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왼쪽)이 4일 열린 2026 KBO리그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13-7로 승리한 뒤 박진만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1회초 최형우와 김도환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으나 최원태가 1회말 난조를 보이며 전의산과 고명준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맞는 등 5점을 허용했다.

2회말에도 1점을 내준 SSG는 4회초 대거 8점을 뽑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박승규와 구자욱, 르윈 디아즈의 적시타, 류지혁의 희생타를 묶어 6-6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성윤이 내야 땅볼을 쳤지만, SSG 2루수 정준재의 홈 송구가 빗나가 삼성의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뒤이어 김지찬의 2타점 적시타로 10-6으로 벌렸다.

흐름을 가져온 삼성은 5회초 김지찬의 2타점 적시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 등으로 3점을 추가, 13-6으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SSG는 9회말 최지훈이 1점 아치를 그렸으나 승패엔 영향이 없었다.

LG 트윈스 투수 장현식. 2026.5.12 ⓒ 뉴스1 김도우 기자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3연승에 실패한 한화는 39승2무39패를 기록, 두산 베어스(41승2무40패)에 밀려 6위로 내려앉았다.

LG 선발투수 장현식은 5이닝 동안 안타 3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7승(3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박동원과 구본혁이 멀티히트를 때렸고, 오스틴 딘이 2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LG는 1회말부터 한화 선발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두들겨 빅이닝을 완성했다.

홍창기의 몸에 맞는 볼과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오스틴이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문보경의 볼넷으로 다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고, 송찬의와 문정빈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이후 에르난데스의 폭투로 1사 2, 3루가 됐고 박동원의 땅볼 타구 때 3루 주자 송찬의가 홈을 밟아 4-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6회초 허인서의 3점 홈런이 터져 1점 차로 좁혔다.

흐름이 한화 쪽으로 넘어가는 듯했지만, LG는 6회말 오스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LG는 이후 7회부터 9회까지 김진성, 김진수, 약셀 리오스가 차례로 나와 무실점 투구를 펼쳐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 자이언츠가 4일 열린 KBO리그 수원 KT 위즈전에서 4-1로 이겼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는 KT 위즈와 수원 경기에서 짜릿한 4-1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한동희의 투런포 두 방으로 승리했던 8위 롯데(36승2무43패)는 2연승으로 이번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3위 자리가 위태로운 KT(44승1무35패)는 공수가 크게 흔들리며 3연패를 당했다.

롯데 선발투수 제레미 비슬리는 6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5승(4패)째를 챙겼다.

0-1로 밀리던 롯데는 6회초 반격에 나섰고, 황성빈의 2루타와 고승민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빅터 레이예스의 안타와 한동희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1, 3루가 됐다. 후속 타자 나승엽이 1루수 땅볼을 쳐서 병살타로 이닝이 끝나는 듯 보였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나승엽이 송구보다 먼저 1루를 밟았다.

이 판정 번복으로 롯데는 2-1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8회초 대타 노진혁의 적시타, 9회초 황성빈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승전고를 울렸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 ⓒ 뉴스1 김기태 기자

7위 NC 다이노스는 광주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5-4로 꺾고 시즌 38승(1무41패)째를 올렸다.

NC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은 6이닝을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무패)째를 기록했다.

연이틀 NC에 발목 잡힌 KIA(44승2무37패)는 상위권으로 도약할 기회를 또 놓쳤다. KIA의 아시아쿼터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는 4이닝 4실점으로 부진, 시즌 3패(2승)째를 거뒀다.

1회초 나성범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끌려가던 NC는 3회초 뒤집기를 펼쳤다.

1사 1, 3루에서 권희동이 1타점 적시타를 쳤고, 뒤이어 새 외국인 타자 블레인 크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2-1로 역전했다. KBO리그 3경기 만에 기록한 블레인의 첫 타점.

KIA가 3회말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으나 NC는 곧바로 4회초 1사 2, 3루에서 천재환이 2타점 적시타를 쳐서 4-2로 벌렸다.

NC는 6회말 KIA에 한 점을 허용했지만, 박건우가 8회초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한숨을 돌렸다.

KIA는 8회말 한준수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9회말에는 선두타자 박재현이 행운의 3루타를 쳐서 동점 기회를 얻었으나 후속 타자의 침묵으로 고개를 숙였다.

두산 베어스 박준순. 2026.6.26 ⓒ 뉴스1 최지환 기자

두산은 고척 경기에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8-5로 제압하고 하루 만에 5위를 탈환했다.

박준순은 3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2득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선발투수 최승용도 5⅓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2실점으로 버텨 시즌 2승(7패)째를 챙겼다.

키움은 8회말 2사 만루에서 케스턴 히우라가 범타로 침묵한 게 뼈아팠다.

NC에서 방출된 뒤 키움으로 이적한 맷 데이비슨은 새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첫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2사사구 1득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