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KIA 올러, 치열한 다관왕 경쟁…다승·평균자책점 경합

8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ERA는 올러가 근소하게 앞서

한화이글스 류현진이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KBO·MLB 통산 200승을 달성한 뒤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6.5.24 ⓒ 뉴스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베테랑 선발 투수 류현진(39)과 KIA 타이거즈 외국인 에이스 아담 올러(32)가 치열한 다관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두 선수는 특히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각축을 벌이며 타이틀 홀더를 향한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다승 부문에선 류현진과 올러가 나란히 8승씩을 거둬 공동 1위를 형성 중이다.

먼저 치고 나간 건 류현진이었다.

지난달 24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승리 투수가 되며 시즌 5승이자 한미 통산 200승 고지를 밟은 류현진은 이후 3경기 연속 승리 투수가 되며 8승을 기록, 다승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시즌 8승에 도달한 이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음에도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 없이 물러났고, 최근 등판인 23일 두산과 경기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역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기아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기아 올러가 5회말 만루 위기에서 삼진으로 위기를 넘기며 포효하고 있다. 2026.4.12 ⓒ 뉴스1 김기남 기자

류현진이 주춤한 사이 올러가 추격을 시작했다.

지난 5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7승째를 따낸 올러는 이후 2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만을 떠안았지만, 23일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수확에 성공했다.

3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한 올러는 시즌 8승으로 류현진과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두 선수는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치열한 경쟁 중이다.

올러가 평균자책점 2.51로 리그 1위에 올라 있고, 그 뒤를 평균자책점 2.76의 류현진이 바짝 쫓고 있다. 등판마다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차이다.

류현진과 올러 모두 부상 없이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다관왕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류현진은 2024년 한국 복귀 후 첫 수상에 도전하고, 2025년 KIA에 입단해 2시즌째 뛰고 있는 올러는 KBO리그 커리어 첫 타이틀 홀더가 되고자 한다.

특히 올러는 24일 현재 다승, 평균자책점과 더불어 탈삼진 부문에서도 98개로 1위에 올라 있어 투수 3관왕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류현진은 탈삼진 부문에서는 63개로 공동 14위를 마크 중이다.

이들을 바짝 뒤쫓는 경쟁자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평균자책점 부문은 최민석(두산·2.77), 아리엘 후라도(삼성·2.86), 라울 알칸타라(키움·2.93)가 2점대를 기록 중이며, 다승에선 임찬규와 앤더스 톨허스트(이상 LG), 구창모(NC), 케일럽 보쉴리(KT), 알칸타라가 나란히 7승으로 선두권을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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