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24년 만에 역대 2번째 '연이틀 역전 만루포' 승리

29일 강승호·30일 정수빈, 짜릿한 역전 그랜드슬램
2002년 롯데 이후 24년 만에 진기록

두산 베어스 정수빈(31번)이 30일 열린 2026 KBO리그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회초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려 팀의 8-7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베어스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역대 두 번째 2경기 연속 역전 만루포로 승리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8-7로 이겼다.

두산은 이틀 연속 만루포로 삼성을 울렸다.

29일 경기에서는 4-7로 밀리던 9회초 강승호의 역전 만루 홈런이 터졌고, 뒤이어 정수빈의 쐐기 솔로포까지 나오며 9-7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두산은 5회까지 1-6으로 끌려갔으나 6회초 대거 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두산은 무사 만루에서 대타 임종성의 1타점 적시타와 박찬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만회했고, 정수빈이 백정현의 초구를 받아 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역전에 성공한 두산은 8회초 김민석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9회말 삼성의 반격을 1점으로 막아내며 웃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2경기 연속 역전 만루 홈런이 결승타로 기록된 건 이번이 역대 2번째다.

롯데 자이언츠가 2002년 4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회말 터진 박정태의 역전 만루 홈런을 앞세워 8-6으로 이겼고, 10일 경기에서도 9회말 김응국의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짜릿한 6-5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24년 만에 진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