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T 잡고 단독 선두…'4연승' 두산은 공동 4위 점프(종합)
LG, KIA 꺾고 단독 2위…롯데, 한화 3연패 몰아넣어
'김건희 데뷔 만루포' 키움, 4연승+탈꼴찌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를 꺾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은 21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KT에 8-5로 역전승했다.
이번 포항 2연전에서 싹쓸이 승리한 삼성은 26승1무17패를 기록, KT(25승1무18패)를 한 경기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삼성이 이번 시즌 단독 선두에 자리한 건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이다.
반면 포항 원정에서 빈손에 그친 KT는 LG 트윈스(26승18패)에도 밀려 3위로 하락했다.
삼성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버텨 제 몫을 했고, 2번째 투수 배찬승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현역 최고령 선수' 최형우는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으며, 르윈 디아즈도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경기 초반에는 KT가 주도권을 잡았다. KT는 1회초 김현수의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고 2회초 2사 1, 2루에선 권동진이 2타점 2루타를 때려 3-0으로 벌렸다.
삼성도 타순이 한 바퀴 돈 뒤 반격에 나섰다. 3회말 2사 1, 2루에서 최형우와 디아즈의 적시타가 터지며 한 점 차로 따라잡았다.
4회말 2사 2루에서는 김지찬이 유격수 권동진을 넘기는 행운의 적시타를 때려 3-3 균형을 맞췄다.
KT가 6회초 최원준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 앞서가자, 삼성도 곧장 6회말 류지혁의 1타점 2루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균형은 7회말에 깨졌다. 삼성은 김성윤의 2루타와 구자욱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쳐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디아즈가 구자욱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전병우의 고의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고 류지혁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7-4로 달아났다.
삼성은 8회초 한 점을 내줬으나 최형우가 8회말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기를 굳혔다.
9회초 구원 등판한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실점 없이 아웃 카운트 3개를 잡고, 역대 5번째 7시즌 연속 10세이브를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홈 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1-0으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22승1무22패로 승률 5할을 기록한 두산은 SSG 랜더스, KIA 타이거즈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크리스 플렉센의 부상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대체 외국인 선수 웨스 벤자민은 이날 6주 연장 계약을 체결한 뒤 8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첫 승리(3패)를 수확했다.
두산은 1회말 1사 2루에서 손아섭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후 추가점을 얻지 못했지만, NC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4연승에 성공했다.
벤자민은 2회말부터 5회말까지 4이닝 연속 병살타를 끌어내며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3연패 수렁에 빠진 NC(18승1무25패)는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최하위까지 미끄러졌다.
LG는 광주 경기에서 KIA를 5-3으로 꺾고 2위로 도약했다.
부진의 터널에 갇혔던 요니 치리노스는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 시즌 2승(3패)째를 기록했다.
LG는 5회초 박동원과 이영빈의 적시타, KIA 3루수 김도영의 실책을 묶어 3점을 따냈다.
6회초 1사 만루에서 대타 천성호의 밀어내기 사구로 한 점을 보탰고, 이영빈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아 5-0으로 달아났다.
KIA도 6회말과 7회말 한 점을 따며 추격의 시동을 걸었고, 9회말에는 나성범의 1타점 2루타가 터졌다.
그러나 LG 마무리 투수 손주영이 계속된 2사 2, 3루에서 김선빈을 투수 땅볼로 처리해 경기를 끝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대전 경기에서 8-2로 승리, 한화 이글스를 3연패로 몰아넣었다.
18승1무24패가 된 롯데는 8위로 한 계단 상승했고, 7위 한화(20승24패)와 격차도 1경기로 좁혔다.
롯데는 2회초 전민재의 2점 아치로 포문을 열었고, 3회초엔 고승민이 1점 홈런을 쏘아 올려 기세를 끌어올렸다.
달아오른 롯데 타선은 4회초 전준우와 전민재의 2연속 2루타가 터지며 한 점을 보탰고, 5회초 빅터 레이예스의 희생타로 5-0까지 벌렸다.
롯데는 5회말 2점을 허용했지만, 7회초 2사 2루에서 레이예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한숨을 돌렸다. 9회초에는 황성빈이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은 5⅓이닝 6탈삼진 2실점(비자책) 역투를 펼쳐 시즌 2승(4패)째를 챙겼다.
데뷔 첫 선발승에 도전한 한화 투수 정우주는 3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고척 경기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김건희의 데뷔 첫 만루포를 앞세워 SSG를 6-0으로 잡고,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이 4연승을 기록한 건 지난해 6월27일 고척 삼성전부터 7월1일 수원 KT전까지 이후 324일 만이다.
아울러 키움은 19승1무26패를 기록, '탈꼴찌'에 성공했다.
'키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는 8이닝을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3패)째를 수확했다.
김건희는 3회말 1사 만루에서 비거리 130m짜리 중월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프로야구 경기가 펼쳐진 5개 구장에는 6만8838명이 입장해 시즌 누적 관중 403만5771명을 기록했다,
개막 222경기를 치른 KBO리그는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래 가장 빠른 페이스로 4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230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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