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SSG에 8-7 진땀승 '2위 복귀'…한화는 선두 KT 제압(종합)
롯데, 두산에 6-5 신승…'박재현 결승 투런포' KIA는 삼성 꺾어
꼴찌 키움, NC 4-1 완파
- 권혁준 기자, 서장원 기자
(인천·서울=뉴스1) 권혁준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에 한 점 차 진땀승을 거뒀다.
LG는 1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7-7로 맞선 9회초 1사 만루에서 나온 홍창기의 결승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8-7로 이겼다.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잡은 LG는 시즌 전적 24승16패가 돼 이날 KIA 타이거즈에 패한 삼성 라이온즈(23승1무16패)를 따돌리고 하루 만에 2위로 올라섰다.
반면 SSG는 21승1무18패가 됐다. 4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5위 KIA 타이거즈(20승1무20패)에 1.5게임 차로 쫓겼다.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그는 불펜진의 방화로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팔꿈치 통증 이후 복귀 2경기 만에 안정적인 투구로 다음을 기대하게 했다.
반면 SSG 선발 히라모토 긴지로는 4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좋은 탈삼진 능력을 보여줬지만 잦은 출루 허용으로 여전히 불안감을 보였다.
LG는 2회초 박동원, 문정빈, 이재원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선 신민재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달아났다.
LG는 3-1로 앞선 5회초엔 박동원의 솔로 홈런, 2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보태 5-1로 벌렸다.
승리 요건을 갖춘 LG 치리노스는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박성한에게 안타를 맞은 뒤 정준재의 내야 땅볼 때 송구 실책을 범하며 흔들렸다. 이후 최정에게 적시타를 맞아 5-2로 추격당했다.
LG는 곧장 김진성을 투입했다. 김진성은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5-3으로 추격당했지만, 추가점은 주지 않았다.
LG는 8회초 1사 2,3루 찬스에서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로 7-3까지 달아나 승부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8회말 등판한 배재준이 볼넷 2개를 주며 흔들렸고, 이어 등판한 장현식이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아 만루에 몰렸다. 이후 최지훈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만루홈런을 맞아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SSG는 9회초 시작과 함께 리그 최고 마무리 조병현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는데, LG가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았다.
1사 후 박해민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신민재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 2,3루 찬스를 잡았다.
대타 천성호의 고의 볼넷으로 만루가 된 상황, 조병현의 제구가 갑자기 흔들렸다. 홍창기에게 연거푸 4개의 볼을 던져 밀어내기 점수가 나왔다.
LG는 계속된 찬스를 살리진 못했지만, 9회말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마무리로 보직 전환한 손주영이 등판해 경기를 매조지었다.
손주영은 대타 안상현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박성한에게 볼넷을 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정준재를 삼진, 최정을 우익수 뜬공, 에레디아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키고 2세이브를 수확했다.
LG 장현식은 승리를 날렸지만 타선의 도움 속에 행운의 구원승을 따내며 4승(2패2세이브)을 수확했고, SSG 조병현은 시즌 첫 패(1승5세이브)를 안았다.
수원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문현빈과 요나단 페라자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선두 KT 위즈를 5-3으로 꺾었다.
2연승에 성공한 한화는 시즌 19승21패가 되며 단독 6위로 상승세를 이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T는 24승1무15패로 선두 싸움 경쟁팀과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한화 선발 왕옌청은 5이닝 2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하며 시즌 4승(2패)를 수확했다.
이날로 한화와 맺은 6주 계약이 만료되는 대체 외국인 투수 잭 쿠싱은 5-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세이브(4세이브)를 따내 '유종의 미'를 거뒀다.
타선에선 문현빈이 4회 2점 홈런, 페라자가 8회 쐐기 투런포를 뽑아내며 맹활약했다. 둘은 나란히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한화는 2회말 KT에 선제 실점했지만, 4회초 문현빈이 상대 선발 고영표에게 역전 투런포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4회말 다시 KT에 1점을 내주고 동점이 됐지만, 5회초 심우준이 2사 2루에서 적시타를 날려 3-2로 앞서 나갔다.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한화는 8회초 페라자가 2사 3루에서 한승혁에게 달아나는 2점 홈런을 날리면서 승기를 굳혔다.
한화 마무리 쿠싱이 9회말 KT에 1실점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고 승리를 지켰다.
KT는 선발 고영표가 7이닝 10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을 기록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1승4패)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잠실 원정에서 두산 베어스에 6-5, 1점 차 진땀승을 거뒀다.
16승1무22패가 된 9위 롯데는 3연패에 빠진 7위 두산(18승1무22패)을 1경기 차로 추격했다.
롯데는 선발 김진욱이 4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 속 패전을 면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황성빈이 3타수 2안타 2볼넷 1도루 3득점으로 4출루 경기를 펼쳤고, 고승민도 3안타와 1타점을 올렸다. 빅터 레이예스와 나승엽 또한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4회까지 2-4로 끌려가던 롯데는 5회 포일로 1점을 만회한 뒤 나승엽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6회초 고승민이 2사 1, 2루에서 이병헌에게 1타점 적시타를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산이 6회말 1점을 내면서 다시 5-5 동점이 됐지만, 롯데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상대 폭투가 나오면서 추가점을 내 6-5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불펜이 남은 이닝 동안 실점을 억제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KIA 타이거즈의 '달빛 시리즈'에서는 원정팀 KIA가 9회초 터진 박재현의 역전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5-4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8회초까지 3-1로 앞서 승리가 가까워졌지만, 8회말 최지민이 삼성 타선을 막는 데 실패하며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2사 1, 2루에서 올라온 성영탁이 박승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전병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연속으로 맞고 3-4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KIA는 9회초 공격에서 박재현이 삼성 마무리 김재윤에게 극적인 2점 홈런을 날려 다시 5-4로 재역전을 완성했다.
그리고 KIA는 9회말에도 올라온 성영탁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3연승에 성공한 KIA는 시즌 20승(1무20패) 고지를 밟으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삼성은 시즌 16패(23승1무)를 떠안으며 2위에서 3위로 주저 앉았다.
꼴찌 키움 히어로즈는 창원 원정에서 NC 다이노스를 4-1로 제압했다.
키움은 시즌 15승(1무25패)을 따냈고, 경기를 내준 8위 NC는 17승1무22패가 됐다.
키움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7이닝 동안 1실점만 하며 시즌 3승(3패)을 챙겼다. 마무리 유토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8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임병욱이 8회 솔로포를 날리면서 활약했다. 최주환과 박주홍, 김웅빈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NC는 선발 신민혁이 2회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강판한 변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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